여는 글 발달장애청년들의 안전한 그물망, 사부작
응원의 글 나의 꿈 사부작
1장 사부작의 청년들
- 개성 넘치는 청년들의 마을살이
차니의 일주일
타고난 예술가 혜정
낭만 냐옹이
평화를 사랑하는 마카롱
모든 사람을 환대하는 피아노
마을의 터줏대감 준하
2장 사부작의 활동가들
- 재미난 상상가, 즐거운 연결자
이웃과 함께 놀며 일하며 · 활동가 소피아
상상, 연결, 그리고 연대 · 활동가 연두
사부작청년과 함께 사는 삶 · 활동가 꽃다지
3장 사부작의 길동무들
- 다정함이 만드는 세계
관계를 짓는 사람 · 길동무 사이다
알로하를 나누다 · 길동무 가지
가족을 넘어선 관계를 꿈꾸며 · 길동무 유예
그냥 친구 · 길동무 오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 길동무 석류
다정한 이웃 · 길동무 메리
함께 춤추는 사이 · 길동무 뮁
4장 사부작의 활동
- 마을에서 사부작사부작
길동무연결
옹호가게프로젝트
사부작뮤직
버블버블텍
발달장애와 마을포럼
5장 사부작 수다회
-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
작가의 글
부록
사부작이 걸어온 길
사부작 길동무 단체
사부작 응원하기
발달장애청년들의 소통과 자립을 위한 플랫폼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청년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발달장애청년들이 마을에서, 지역에서 이웃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갈 수는 없을까? 사부작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학교를 떠난 발달장애청년들은 대부분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채 집에 고립되어 가족의 돌봄 속에 지내거나,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설로 보내진다. 공동체 삶을 지향하는 서울 마포구의 ‘성미산마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을의 한 주민이 이웃이기도 한 발달장애청년의 안부를 궁금해한 것을 계기로 점차 여러 주민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여 발달장애청년들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지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발달장애청년들이 이웃과 자연스레 만나고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마련하자는 의지로 이어졌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마침내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사부작은 이름 그대로 ‘경계 없이 다정하게 사부작사부작’ 마을과 발달장애청년들을 이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달장애청년들과 이웃들이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도록 기획하고 연결하는 ‘길동무연결’, 발달장애인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들어가는 ‘옹호가게프로젝트’, 발달장애인의 말을 노래로 만드는 ‘사부작뮤직’, 한 달에 한 번 성미산마을극장을 발달장애인의 댄스클럽으로 탈바꿈시켜 문화의 장으로 만드는 ‘버블버블텍’, 지역에서 발달장애인의 삶을 고민하는 공동체 혹은 단체들을 초대하여 활동을 공유하고 문제의식을 공론화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발달장애와 마을포럼’ 등 다양하고 촘촘한 기획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과 노동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아름다운 사부작 사람들의 기록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는 사부작이 이처럼 발달장애청년들과 마을을 이어주는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선 첫 번째 장에는 사부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