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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저자 캐서린 피트먼, 엘리자베스 칼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일 2023-09-01
정가 18,000원
ISBN 979113971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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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 불안에는 두 개의 통로가 있다 5

제1부 | 불안을 느끼는 뇌에 대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1장. 왜 이렇게 이유 없이 불안할까
2장. 편도체는 감정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
3장. 피질은 어떻게 불안을 만들어내는가
4장. 불안의 출발점 확인하기

제2부 | 편도체 기반 불안의 통제

5장. 스트레스 반응과 공황
6장. 편도체 활성화를 억제하는 이완 요법
7장. 트리거 이해하기
8장. 뇌에 우회로를 만들어라
9장. 모든 의사와 뇌 과학자가 운동과 잠을 권하는 이유

제3부 | 피질 기반 불안의 통제

10장.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 패턴
11장. 피질을 진정시키는 방법

나가는 글 | 불안 없는 삶, 가능하다

감사의 글
관련 자료
참고 문헌
역자 후기 |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불안에는 두 개의 통로가 있다!

다른 사람은 다 괜찮다는데, 나는 유독 불안을 느끼는 상황이나 장소가 있다. 심지어 내 머리로는 불안을 느낄 이유가 없는데, 마음이 불편하고 식은땀이 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상대방은 딱히 잘못한 일이 없는데 함께 있으면 이유 없이 불안하고 불쾌한 사람이 있다. 가령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비행기 타는 게 죽어도 싫은 사람, 사람들 앞에서 5분 이상 말할 생각을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사람, 자기 손이 더럽다고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을 씻는 사람 등등. 평소에는 별문제 없다가도 특정한 트리거(촉발 요인를 만나면 갑자기 원치 않는 격렬한 몸의 반응과 함께 고통을 느끼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도 불안장애로 분류된다.
특히, 3년 이상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가 900만 명에 육박하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보면 20대가 42.3%, 10대 이하 33.5%, 30대는 24.9% 늘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22년 10월 기준. 단순히 막연한 불안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불안장애 혹은 불안증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그 정도이니, 개인적인 불안함과 까닭 모를 우울증까지 더하면 과히 ‘불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런 불안을 ‘극복’하고자 음악도 들어보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기분 전환을 시도한다. 여러 책을 읽고 강의도 들으면서 나름대로 불안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기껏해야 50% 정도만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불안이 시작되는 무척 다른 두 가지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불안은 대뇌피질(cortex 그리고 편도체(amygdala라는 서로 매우 다른 두뇌 속 두 영역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피질과 편도체의 두 가지 통로를 통해 불안을 경험한다. 대뇌피질은 머릿속에서 각종 생각과 이미지로 불안을 만들어내고, 편도체는 어떤 위험 앞에서 우리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위험에 반응하며 개입하는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