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성장’ 이야기!!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 역시 ‘첫사랑’, ‘진로’, ‘가족 관계의 변화’ 등 성장소설의 기본 구조를 따르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사춘기가 끝나고 갑자기 세계가 바뀌게 되는 순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다른 세계와 충돌하게 되는 그런 때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습과 전통을 보면서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싸샤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단지 10대 소년일 뿐이다. 때로는 사려 깊고 배려심이 깊지만, 때로는 이기적이고 멍청하며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10대 소년이다. 그는 두 가지의 상반되고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에서는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는 결정 장애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할 수 없는 행동을 과감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년 싸샤’와 ‘청년 싸샤’의 모습인 것이다. 성장, 즉 ‘성인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겪게 되는 중요한 경험 중 하나이다. 주제는 보편적이지만 경험은 매우 개별적이므로 독특하고 흥미롭다.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처럼.
희망과 배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밖에 없다
주인공 싸샤는 겉으로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자신만의 문제’가 가득하다. 쌰사의 문제는 이전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현실과는 매우 다른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테면, 싸샤의 엄마는 ‘고딩 엄빠’에 나올만한 어린 엄마이다. 그녀가 아들을 향해 잔소리를 하고 사생활을 시시콜콜 캐묻고 간섭하는 등 전통적인 엄마의 의무를 수행하지만, 그녀가 사춘기 아들만큼 결함이 많으며 때로는 아들보다 미성숙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싸샤와 그의 엄마는 전통적인 가족 환경에서는 볼 수 없는 친밀감, 그리고 친구 같은 관계를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 세대에 새롭게 출현한 가족의 모습이다. 갈라 우즈류토바는 《싸샤라는 이름의 나라》에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