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왜, 기후위기인가?
1장 검은 코끼리
검은 코끼리
빨라지는 벚꽃 엔딩
대설에도 모기향을 켜야 하는 이유
매년 다시 쓰는 극한 날씨 신기록
산불이 자주 나면 생기는 일
더 읽어보기 :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남은 시간 ‘기후위기 시계’
2장 기후소멸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섬에 사는 사람들
꿀벌 실종 사건
지구를 구할 씨앗에 찾아온 위기
언어도 물에 잠긴다
더 읽어보기 : 달라지는 한반도 먹거리 지도
3장 기후정의
‘히말라야 쓰나미’
기후위기에는 차별이 없다?
책임은 부자 나라, 피해는 가난한 나라?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
더 읽어보기 : 세계의 환경보호 기구들
4장 탄소 배출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들
탄소가 죄는 아니잖아
한국은 지구 생태계에 빚쟁이 국가?
빨간불 켜진 탄소 감축 목표 달성
더 읽어보기 : 리우부터 파리까지… 환경 협약 30년
5장 기후테크
물로 가는 자동차
공기에서 탄소를 채굴한다고?
CCUS는 기후위기의 게임 체인저?
탄소로 만든 고기 맛은?
더 읽어보기 : 속지 말자, 그린 워싱
6장 에너지 패권 경쟁
산유국들의 탈석유 선언
부자 나라들의 ‘녹색 사다리 걷어차기’?
신무역장벽, 탄소국경세와 RE100
갈 길 먼 기후 취약국 지원
더 읽어보기 : 북극 얼음 다 녹기도 전에, 본격화되는 패권 경쟁
7장 기후빌런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
세계 최악의 기후악당 국가는?
더 읽어보기 : 한국이 기후악당 국가라고?
8장 기후중립 시대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분노
기후파업과 기후소송
가성비 대신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들
더 읽어보기 : 챗GPT 검색을 멈춰라
책 속에서
째깍째깍 마치 시한폭탄의 타이머처럼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보여주는 ‘기후위기 시계’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상징적인 도구입니다. 사안의 시급성을 보여줘 변화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것이에요. 뜨거워진 지구에서 극지방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를 변화시켜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인류의 문명도 위협하고 있지요. 지구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1장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남은 시간 ‘기후위기 시계’」중에서
날씨 변화로 식물의 생육 환경이 바뀌면서 한국인의 먹거리에도 큰 변동이 생겼습니다. IPCC가 2020년에 발표한 시나리오SSP5를 보면 2081~2100년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7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지역마다 키울 수 있는 농작물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열대 과일’ 하면 떠오르는 망고도 이미 제주도와 전남 영광, 고흥, 경남 김해에서 키울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예측대로 한국 날씨가 지금보다 7도 오른다면 현재 국토의 6.3퍼센트 정도인 아열대 기후대가 2030년이면 18.2퍼센트, 2050년에는 55.9퍼센트로 확대될 거예요. 과일을 비롯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한계선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겠지요.
---「2장 달라지는 한반도 먹거리 지도」중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기후변화의 평등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책임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억 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어요.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