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의 활약이 돋보이는 세 가지 이야기
《아르센 뤼팽》 1권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에서는 뤼팽의 멋진 활약이 돋보이는 알쏭달쏭하고 흥미진진한 세 가지 사건이 펼쳐진다. 날카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뤼팽을 통해 추리소설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체포된 아르센 뤼팽〉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선 프로방스호가 출발하고 당드레지와 넬리를 포함한 승객들은 행복한 여행을 즐긴다. 그런데 대담무쌍하고 수수께끼 같은 도둑, 아르센 뤼팽이 그 배에 탔다는 전보가 전해진다. 모두 서로를 의심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당드레지는 뤼팽을 찾아내자는 제안을 한다. 과연 뤼팽의 정체는 드러날까?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팽〉
말라키 성 안을 귀한 그림과 장식품으로 꾸미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나탄 남작에게 어느날 ‘그림과 작품을 보내라, 보내지 않으면 직접 가지러 가겠다’는 뤼팽의 예고장이 날아온다. 감옥에 갇힌 뤼팽이 보냈을 리가 없고 생각하지만 불안한 나탄 남작은 가니마르 경감을 찾아가 자신의 보물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나탄 남작은 뤼팽에게서 보물을 지킬 수 있을까?
〈탈옥한 아르센 뤼팽〉
감옥에 갇힌 뤼팽은 ‘나는 재판에 나가지 않겠다’고 큰소리치고 외부에 있는 부하들과 연락을 하며 탈옥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것을 알게 된 치안 국장은 뤼팽에게 덫을 놓는데 이것을 눈치 챈 뤼팽의 계획은 무엇일까? 과연 탈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책 속에서
* 나는 순간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가니마르 경감이 갑자기 내 오른쪽 팔뚝을 꽉 눌렀습니다.
“아악!”
순간 나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내 오른쪽 팔뚝에는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가니마르 경감에게 잡힌 팔을 빼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러다 그만 쓰고 있던 검은색 가발이 벗겨지고 금색 머리카락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 그녀의 눈과 내 눈이 어느 순간 부딪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