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찰과 표현으로 그려 낸 다정한 이야기
『그날 밤에』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듯한 일을 세심한 관찰과 표현으로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얼룩진 이불을 껴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울먹울먹한 아이의 얼굴이 가득한 장면에 이르러 아이와 시선이 맞닿는 순간, 아이의 마음은 고스란히 읽는 이에게 전해지지요.
작가는 간결한 색으로 어둠과 빛을 표현하고 장면마다 세세한 표현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가 해결책을 떠올릴 때마다 빛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이야기 앞과 뒤에 글 없이 나오는 작은 그림들, 빛이 등장할 때 생기는 그림자의 모양, 어슴푸레 드러나는 잠옷의 무늬 등 작가가 숨겨 놓은 소소한 상징들은 이야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마침내 최후의 해결책을 찾아 주방으로 간 아이, 그런데 누군가 아이를 지켜보고 있네요. 과연 아이는 비밀을 들키지 않고 지킬 수 있을까요? 읽다 보면 저마다 나의 ‘그날 밤’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 『그날 밤에』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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