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4월, 김준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인연자의 등장.
오랜 세월에 걸쳐 지구에서 살아오던 드래곤과 엘프.
2만 년이란 시간을 거쳐 이뤄진 인연자와 관조자의 만남.
1998년 2월. 김준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다.
“지금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군요.”
자신만만한 표정, 사람을 짓누르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절로 시선을 피하게 만든다.
똑바로 볼 수 없다. 그는 관조자이자 지배자의 눈을 하고 있다.
“미국이 휘두르던 힘을 거두겠습니다.
역으로 당해보는 것도 깨달음을 얻기엔 충분하겠지요.”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것. 그는 절대적이다.
조아라 5주 연속 주간 베스트 1위, 월간 베스트 1위!
세기말, 드디어 반란이 시작된다!
10권
폭풍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는 지구의 운명!
김준이 여섯 사제를 상대로 싸움을 하는 사이
전 세계는 차례차례 전쟁을 시작한다.
그리고 아마겟돈이 다가오는 가운데,
종말의 비밀을 쥔 마왕의 부활도 가까워졌다.
하늘을 뒤덮을 만큼 커다란 12장의 검은 날개.
각각 울고 웃고 화난 표정의 세 가지 얼굴.
그는 바로…….
“벨제뷔트.”
신의 저울질은 과연 어느쪽의 손을 들 것인가.
인간? 아니면 마족?
오직 창조신의 의지에 지구의 운명이 달린 것일까?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운명은 예측 불가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