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들어가며 | 타인을 배려하느라 자기감정은 늘 뒷전이라면
1부 바운더리의 원칙
: 나부터 나를 위할 것
1장 | 바운더리, 나를 위한 관계의 적정선
2장 | 내 바운더리를 어떻게 알려야 할까
2부 바운더리의 언어
: 무례한 이들에게 대항하는 우아한 무기
3장 | 일과 삶의 균형을 포기하지 않는 법
-직장에서 바운더리 설정하기
4장 |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가족
-가족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5장 | 서로 선택할 수 있는 사이에서는
-친구, 이웃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6장 | 사랑한다면 더욱 거리를 두라
-연인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7장 | 간단히 정리할 수 없는 관계라면
-공동 양육자와 바운더리 설정하기
8장 | 식탁에서의 전쟁
-음식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9장 | 그 질문, 넣어두시길
-민감한 주제에 관한 바운더리 설정하기
10장 | 나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자기 자신과의 바운더리 설정하기
3부 바운더리의 힘
: 다정한 선 긋기가 관계를 살린다
11장 | 서운하다는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법
-나와 타인을 위해 바운더리 유지하기
12장 | 바운더리의 마법
주
어떤 관계든 결국 적당한 거리감이 답이다
-손절하지 말고 바운더리를 세우라
직장 상사나 동료, 시부모(장인장모, 엄마(아빠, 남편(아내, 친구 등 상대가 누구든 관계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와 나 사이에 적정한 바운더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와 타인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아예 경계가 없는 사람들은, 상대가 무례한 행동을 했을 때 일단 참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기분 나쁠까 봐, 또는 분위기를 망칠까 봐 참고 지나가지만 상대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원망만 커지고 그 사람과 관계를 끊고 싶어지기에 이른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는 인간관계에서 이러한 고민이 반복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건강한 관계를 위해 ‘손절하지 말고 바운더리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바운더리를 설정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그 사람을 잃을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능숙하게 선을 긋는 ‘바운더리 우먼’으로 정평이 난 저자는 수천 명을 상담하면서 각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말을 스크립트로 써서 전달했다. 이 책은 그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실제로 효과를 본 ‘바운더리의 말’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두려움 없이 거리를 두라,
바운더리야말로 궁극의 친절함이다
개개인의 영역을 존중하기 위해 바운더리는 반드시 필요한데, 우리는 바운더리에 익숙하지 않다. 저자는 그 원인이, 관계에서의 경계 설정을 ‘일방적 선 긋기’, 즉 이기적이고 정 없는 행동으로 보는 문화에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부모, 선생님, 상사에게 문제 제기하는 걸 수용하지 않는 권위적인 문화에 젖어 있다 보면 바운더리를 세우는 걸 두려워하게 되고, 바운더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배울 기회도 갖기 어렵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바운더리는 관계를 ‘끊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또한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명확히 알려줌으로써 상대가 내 경계선을 넘지 않게 도와주는, 즉 나에게 무례하지 않게 미리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