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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영방송의 이해 (전면개정판
저자 최영묵, 정용준, 조항제, 심석태, 주창윤, 배진아, 최선욱, 정영주, 홍종윤, 김성철, 정준희, 윤석민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1-12-23
정가 27,500원
ISBN 97889460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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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왜 다시 공영방송인가?_최영묵
‘미디어 제국’과 공영방송
공영방송의 의미: 제도와 ‘철학’ 사이
공영방송의 역사: ‘오래된 미래’
공영방송의 설명책임과 규범: 비정부적 공익
공영방송의 거버넌스: 정파에서 시민으로
공영방송의 재원: 수신료 넘어서기?
공영방송의 위기: 날개 없는 추락
공영방송의 미래: 국민국가의 ‘기본미디어’

제1부 | 공영방송의 역사와 정체성

제1장 공영방송의 발전 과정과 정체성_정용준
1. 20세기의 문화유산
2. 공영방송의 이념
3. 공영방송제도의 유형
4. 불확실한 공영방송의 미래

제2장 한국 공영방송의 발전 과정과 정체성_조항제
1. 머리말
2. 시기 구분: 거시적 구분
3. 전개 과정
4. 한국 공영방송의 정체성

제2부 | 공영방송의 공공서비스

제3장 공영방송의 저널리즘_심석태
1. 머리말
2. 저널리즘과 공영방송
3.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현황
4.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품질
5. 맺음말: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발전 방향

제4장 공영방송 콘텐츠 오디세이_주창윤
1. 공영방송의 콘텐츠
2. 가족과 일상
3. 역사의 재현
4. 세상을 보는 눈
5. 의례와 집단 기억
6. 장수 콘텐츠의 미학
7. 맺음말

제5장 공영방송과 시청자_배진아
1. 머리말
2. 공영방송과 시청자 관계 논의의 이론적 토대
3. 공영방송과 시청자의 상호 이해
4. 공영방송과 시청자의 협력 모델
5. 맺음말: 공영방송의 시청자 관계 재정립

제3부 공영방송의 제도와 거버넌스

제6장 공영방송과 국제 규범_최선욱
1. 머리말
2. 공영방송과 국제기구
3. 공공서비스 소관 책임
4. 공영방송 재정 지원의 정당성
5. 맺음말

제7장 공영방송 거버넌스와 책무_정영주·홍종윤
1. 문제 제기
2. 공영방송 거버넌스
3. 국내 공영방송 거버넌스 평가
4. 맺음말: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 과제와 전망

제4부 공영방송의 재원과 미래

제8장 공영
미디어 제국의 글로벌한 확장 속에 추락하는 공영방송

공영방송 제도가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어가는 지금, 미디어 패러다임이 주파수 기반의 특정 국가 대중매체에서 알고리즘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하면서 세계의 모든 공영방송은 구조적 한계에 다다랐다.
일본에서는 순전히 NHK 수신료 폐지만을 공약으로 내세워 의회에 진출하는 정당이 생겨났고, 독일에서는 구속을 감수하며 수신료 거부운동을 하는 극단적인 활동가들이 대중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의 자부심이자 세계 최고의 공영방송으로 알려진 BBC의 경우도 공정성 시비와 재정 압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신체제의 산물인 한국의 공영방송은 출범 당시나 지금이나 외형상 자율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체제에 그것을 뒷받침할 자유주의적 역사와 전통이 부재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정치적 후견주의라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특정 정파가 장악하여 홍보 수단으로 쓰다가 버리는 구조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권과 자본의 필요에 따라 케이블TV, 지역 민방, 위성방송, 위성-지상파DMB, IPTV, 종편채널이 등장했고, 웨이브·왓챠 등 방송법 밖의 사업자인 동영상 OTT도 속속 등장하여 방송미디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온라인 광고의 확대로 시장이 보장된 안락한 ‘복점체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넷플릭스의 진출로 한국 공영방송의 위기는 구조화되었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알고리즘 미디어의 확산 등,
새로운 미디어 생태에서 공영방송의 역할

공영방송이 지금 꼭 필요한 제도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외 미디어 환경 변화와 연계해 보면 공영방송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기도 하다. 여론의 다양성과 한국 사회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나 1인 미디어 혹은 동영상 플랫폼들은 철저하게 파편화한 시장, 정파적인 시장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