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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청량국사화엄경소초 35 : 십주품 (양장
저자 청량 징관
출판사 운주사
출판일 2023-07-24
정가 30,000원
ISBN 9788957467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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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_천이백 년 침묵의 역사를 깨고 5

(영인본 5책 成字卷之一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 제십육권의 삼권 13
십주품 제십오권 15
(영인본 5책 成字卷之二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 제십육권의 사권 187
청량 징관(738~839은 중국 당대에 활동한 스님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승보사찰인 순천 송광사에 그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어찌된 일일까?
한국불교는 화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한국불교 역사에서 화엄사상은 법화(천태사상과 더불어 교학의 큰 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거니와, 한국 선의 바탕에는 화엄사상이 자리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화엄경 연구에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청량스님에 대한 존숭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화엄경』은 대승경전의 꽃, 대승경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대승불교경전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양국의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다.
『화엄경』은 40권본, 60권본, 80권본의 세 종류가 있는데, 40권본은 「입법계품」에 해당하므로 실제로는 60권본과 80권본 두 종류가 있는 셈이다.
청량 징관은 중국 화엄종의 제4조로, 화엄종은 초조인 두순으로부터 시작하여 2조 지엄, 3조 법장, 4조 징관, 5조 종밀로 이어진다. 해동화엄종의 초조로 일컬어지는 의상은 2조 지엄에게서 수학하였다.
청량은 11세에 출가하여 불교의 각종 교학은 물론이고 외전인 유가와 노장의 경전까지 섭렵하였으나 결국 화엄경(사상에 귀착, 40세 무렵부터 102세에 열반할 때까지 무려 60여 년을 화엄경 강의와 저술에 바쳤으니, 저술만 42종 600여 권에 이르는, 가히 화엄경에 관한 한 최고의 사상가(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판이 바로 이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大方廣佛華嚴經隨疏演義』(화엄경소초, 청량소초이다.
『화엄경소초』는 가히 동양철학의 대백과전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 그것은 이 책이 대소승의 경전과 논서는 물론이고 율(律과 선(禪, 제자백가와 유가, 노장에 이르기까지 종횡으로 넘나들며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완역본이 나오게 된 것은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지만, 1,200년 만에 그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