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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36 : 십지품 3
저자 해주
출판사 담앤북스
출판일 2023-08-15
정가 10,000원
ISBN 979116201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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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제36권에는 26. 십지품(十地品 [3]이 수록되었다.

십지품(十地品 [3]에서는 십지품 [2] 제2 이구지(離坵地와 제3 발광지(發光地를 마치고 제4 염혜지(焰慧地와 제5 난승지(難勝地를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염혜지(焰慧地란, 수행으로 생긴 공덕의 힘이 모든 번뇌와 망상을 태워 없앨 수 있는 경지라는 뜻이다. 십지 중 세번째 단계인 명지(明地에 있는 보살이 이 지위에 오르려면 중생계 · 법계 · 욕계 · 색계 · 무색계를 각각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는 세계인 광심신해계(廣心信解界와 큰마음으로 믿는 대심신해계(大心信解界를 꿰뚫어 보아야 하는데 이 지위에 오르면 부처의 경지에 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까닭에 어느 지위에 있는 보살보다 정진(精進이 필요하다고 한다.

염혜지는 제3지 법문을 찬탄한 이후 제4지 법문을 청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제 4지에 들어가는 십법명문, 여래의 집에 태어나는 열 가지의 지혜로써 성숙하는 법, 염혜지에서 수행하는 37조도품과 37조도품을 수행하는 열 가지 이유를 설하고 마지막으로 염혜지에서 얻은 공과를 나타낸 후 게송으로 거듭 설하고 설법을 마친다.

다음으로 난승지(難勝地란, 출세간의 진리를 아는 지혜인 무분별지(無分別智와 이 세상의 일을 아는 지혜인 분별지를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 지위에 오르면 공덕이 견고하여 어떤 마구니나 장애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인 사제(四諦의 이치를 확실하게 알고, 세속은 물론 출세간의 진리도 알 수 있다. 보시행과 지계행을 실천하며,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무색정(四無色定을 닦아서 모든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고 무상의 진리를 얻게 한다.

제4 염혜지의 공덕을 찬탄한 후 난승지 법을 청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난승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의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난승지에서 닦는 수행, 난승지 보살이 통달하여 아는 법, 세간의 중생을 수승하는 지혜 등을 설하며 난승지에 머무는 공과를 설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