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모두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1교시.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부모의 공부
우리에게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녹색어머니회와 양육자
K-엄마 탐구 보고서
성교육, 특강으로 때우려 하시면 실패합니다
성인지 감수성 자가 점검 체크 리스트
2교시. 초등 입학 전, 편견의 씨앗을 없애주세요
‘소중이’와 ‘고추’라는 단어, 적절할까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아직 설명 못 하셨다면
여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긴 머리였나요?
여자색, 남자색은 이제 그만!
남아 소변기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아들이 핑크 글리터 가방을 사달라고 하는데”
경계 존중부터 알아야 안전한 상태를 인지합니다
언제까지 같이 목욕해도 될까요?
“아유, 딸이 없어서 불쌍해서 어떡해”
유아동 교실 환경 체크해보기
3교시. 초등 입학 후, 건강한 성 가치관이 자존감을 키웁니다
비속어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여왕벌’을 조심하라고요? 명백한 혐오 표현입니다
성별 이분법이 위험한 이유
‘식세기 이모님’과 평등한 언어생활
친구 사이에서도 권력이 있습니다
성교육 책, 무엇을 읽혀야 할까요?
가해, 피해 예방 대신 방관 예방 교육
위대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집안일에 대하여
정상 가족과 저출생
대중매체가 어린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
월경파티, 몽정파티 안 하셔도 됩니다
성별 고정관념 더 깊이 들여다보기
4교시. 디지털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
찰칵! 오늘도 아이 동의 없이 사진 찍으셨나요?
유튜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온라인에서 어린이를 칭찬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가르쳐주세요
편견으로 채운 나쁜 그림책 거르는 법
‘뼈말라’ 연예인의 유행이 걱정이시라면
건강한 첫 성경험을 위한 11가지 원칙
에필로그. 우리는 두 갈림길 사이에 있습니다
“알파세대의 성교육은 달라야 합니다”
편견 없이 성을 이야기하는 법부터
양성 평등, 경계 존중, 다양성에 대한 이해까지,
내 아이의 안전과 자존감을 지키는 성인지 교육 가이드
“요즘은 초등 2학년만 돼도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조기 학습’ 한다는데…….”
디지털 시대, 자녀의 성교육을 둘러싼 고민은 과거에 비해 훨씬 광범위해지고 복잡해졌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유해 매체부터 시작해 디지털 그루밍 등의 온라인 성폭력까지, 아이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이나 트라우마를 심어줄 위험 요인들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모들은 스마트폰 감시 앱을 깔고, 학교 및 기관에 강의를 요청하고, 좋은 성교육 책을 찾아보는 등 나름의 방법을 강구하지만 아이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완벽히 잠재우기는 힘든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미디어로부터 단절시키는 등의 통제하고 억압하는 방식, 일회성 수업이나 몇 권의 교재만으로는 결코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라게 할 수 있을까?’
두 아들의 엄마이자 초등 교사였던 저자는 현 시대에 맞는 성교육의 방법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고민의 시발점은 교실에서 일상적으로 목격하게 되는 아이들의 성 사안, 약자 혐오 문제였다.
“2010년대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보급된 이후 학생들의 약자 혐오 발언 및 언어폭력 수위는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기 전의 어린이들과 가진 후의 어린이들의 세상은 격변 그 자체였습니다. SNS를 통한 지능적인 사이버 불링, 왜곡된 성적 표현물 시청 후 실행, 인간에 대한 대상화 및 타자화 등이 초등 교실에도 서서히 스며들었죠.”
소위 ‘좋은 학군’이라 불리는 초등학교도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갈등을 풀어낼 유일한 실마리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임을 뼈저리게 체감한 저자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강연을 통해 올바르고 허점 없는 성인지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