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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운, 지워지지 않는 : 사진이 들려주는 전쟁과 인권 이야기 (양장
저자 엘리자베스 파트리지
출판사 너머학교
출판일 2023-10-20
정가 24,000원
ISBN 979119289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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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그림의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결합

“주요 인용문과 현대적인 그림 및 사진 자료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매력적인 역사적 서술이 탄생했다.” _『혼북(The Horn Book』
“엘리자베스 파트리지는 여러 목소리들을 담아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로런 타마키는 세 작가의 사진과 자신만의 정보를 담으면서도 멋진 분위기의 그림을 극히 매끄럽게 직조해 냈다.”_2023 「화이트레이븐스」

이 책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미 해군기지 폭격 장면과 이어지는 일본계 미국인의 체포 장면으로 시작된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대비,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할 수 있는 결혼사진과 체포 장면을 대비하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로, 단숨에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이주 명령이 내려진 순간과 이주 과정에서 벌어진 일, 임시 집합소에서의 생활, 강제수용소에서의 생활과 갈등이 벌어지는 긴박한 순간들,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일상, 그리고 전쟁이 끝나서 수용소를 떠나는 모습까지, 글과 그림, 그리고 자료 사진이 정교하게 결합된 아름다운 장면이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펼쳐지며 독자들을 역사 속 현장으로 초대한다.
글을 쓴 엘리자베스 파트리지는 이 어두운 사건을 담백한 문장으로 서술하며, 자신의 생각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독자들이 그 질문에 답하도록 촉구한다. 화가 로런 타마키는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조부모가 제2차 대전 당시 캐나다 수용소에 갇혔던 상처가 있다. 이 책을 위해 많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조부모 세대처럼 상처를 덮어 두기보다는 계속 떠올리고 이야기 나눌 때 더 깊이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세 사진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

『지운, 지워지지 않는』에는 일본계 미국인들의 강제 수용 과정과 수용소 생활을 찍은 세 사진작가의 사진들이 담겨 있다. 도로시아 랭은 대공황 때 거리에 나온 이주민 실직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유명해진 작가로, 전쟁 격리 이주 당국의 요청을 받아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