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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반 김만덕 - 우리 반 시리즈 24
저자 곽윤숙
출판사 리틀씨앤톡
출판일 2023-09-20
정가 13,000원
ISBN 9788960989603
수량
신들의 대결 _ 007
인생 총량의 법칙 _ 023
공유경제가 뭐예요? _ 044
두룽머리 기호 _ 054
귤나무의 이름표 _ 067
민박집 손님과 한방중의 소동 _ 081
벨착헌 바당 _ 095
플로깅 캠페인 _ 112
아꼽운 아이들 _ 133
다시, 제주도 _ 160
아시아시날로 가는 날 _ 151

작가의 말 _ 180
조선시대 거상 김만덕을 아시나요?

여름 내내 계속된 흉년으로 제주 백성들은 배를 곯다 병들어 죽어 갔다. 이를 지켜보던 김만덕은 재산을 털어 육지로부터 식량을 사오기로 한다. 식량을 가득 실은 배가 제주 포구에 도착하는 날, 심상치 않은 파도를 앞에 두고 제주를 지키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때 갑자기 몰아친 거센 파도에 휩쓸린 만덕이 정신을 잃는다. 그 시각 카론은 만덕을 저승으로 이끌기 위해 제주로 향하려다 신들의 만찬에서 만난 강림에게 그 일을 대신 맡긴다. 제주를 지키는 신 영등할망은 이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 삼신할망과 함께 바다에 빠진 만덕을 구해낸다. 그러고는 불후한 어린 시절에 못 다한 삶을 마저 누려 보라며 만덕을 21세기 제주도로 돌려보낸다.

열두 살 세영이 된 만덕의 눈에 제주의 풍경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학교생활의 즐거움도 만끽한다. 마침 학교에서 배운 공유경제가 제주도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만덕은 깊이 고민한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마을의 공동우물을 함께 되살려 보자는 의견을 낸다. 이후 공동우물 공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벼룩시장을 열고, 일손이 부족해 버려지는 귤을 보고 귤밭을 육지 사람들에게 임대해 수익을 얻기까지 한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그리고 마을 전체가 함께 공유경제를 실천하게 된다. 한편 만덕이 잠시 몸을 빌린 세영은 어린이 탐사단 ‘아꼽운 아이들’의 리더로서 전국 방송을 타고 유명해진다.

김만덕이 공유경제를 이야기한다면?

1739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만덕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잠시 관아의 기녀로 살다 양인을 돌아온 뒤 객주 일을 시작했다. 제주와 육지 사이를 오가는 유통업으로 큰돈을 벌었고, 제주의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헌납했다. 이 업적으로 ‘의녀반수’라는 명예관직을 임금으로부터 내려받고 금강산을 유람하기도 했다. 제주 상인이 이러한 포상을 받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