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가족 이야기, 퐁트네이에서 마렝고 전투까지
8. 쾰른에서 9
9. 청년 모리스의 초상 43
10. 추격병 75
11. 거짓 편지 103
12. 승리의 영광 122
13. 이탈리아 원정 148
14. 마렝고 전투 177
2부 나의 어린 시절 1800~1810
1. 점령지에서 199
2. 결박당한 포로 211
3. 모리스와 빅투아르 240
4. 1802년 270
5. 보나파르트 308
조르주 상드 연보 329
찾아보기 337
지은이·옮긴이 소개 341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작가 중의 작가 상드의 초상
조르주 상드의 작품은 인류 혁신이 급진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는 이상에 충실했고, 여성 해방뿐만 아니라 자유를 향한 더 광범위한 사회주의 운동의 중핵이었다. ― 도스토옙스키
그녀는 우리들의 성녀(聖女였다. ― 투르게네프
이 위대한 인물 속에 깃든 여성성을 깨달으려면, 나만큼이나 그녀를 잘 알아야 한다. 이 천재의 내면에는 엄청난 부드러움이 들어있다. 그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들 중 하나이자 독특한 영광으로 남을 것이다. ― 플로베르
나와 조르주 상드의 글쓰기는 미래의 풍속을 위한 혁명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 발자크
상드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였다. 본명은 ‘오로르 뒤팽’이었으나 ‘조르주 상드’라는 남자 이름을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상드는 자신의 시대에 맞선 반항아의 삶을 살았다.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당대의 통념을 뒤흔든 이 대담한 여성은 남장 차림에 시가를 물고 살롱에 드나들며 많은 유럽 지성,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사랑과 우정을 나눈 사람들이 2,000명이 넘었다. 천재 화가 들라크루아, 대문호 발자크와 나눈 우정은 대단한 화제가 되었고, 6살 연하인 시인 뮈세와의 연애, 음악가 쇼팽과의 모성애적 연애는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켰다.
그러나 상드는 뮈세나 쇼팽과의 연애사만으로 규정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무엇보다 자유로운 사상가였고, 가부장제가 지배한 19세기 프랑스에서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였다. 사냥과 술과 여자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남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혼을 쟁취했고,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
상드는 현실에 적극 참여한 지식인 작가이기도 했다. 1830년 7월 혁명에서부터 1848년 2월 혁명에 이르는 프랑스 역사의 격동기에 공화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역사 앞에서 발언권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