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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되돌릴 수 없는 미래 : 사라진 북극, 기상전문기자의 지구 최북단 취재기
저자 신방실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23-08-31
정가 16,800원
ISBN 9791192776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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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장. 눈 떠보니 지구 최북단...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입사 15년 만의 북극행
인천공항에서 되돌아온 이유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를
눈부신 오슬로의 반나절
차가운 해안과 뾰족한 산
북극 빙하 관광의 딜레마
빛의 제국, 백야의 하얀 밤

2장. 북극에서 마주한 우리의 미래
생애 첫 빙하를 만나기 직전!
빙하 녹은 물은 무슨 색일까?
‘폭주 기관차’로 변한 발렌베르크 빙하
같은 얼음이라도 이름은 제각각
사라지는 북극 해빙, 고장 난 지구의 심장
북극의 미래는 갯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극지 탐험가 오둔의 초대
히스테리시스, 돌이킬 수 없는 기후위기
침몰하는 인류 마지막 ‘노아의 방주’

3장. 천국행 경비행기에 오르다
니알슨 과학기지촌의 숨 가쁜 3박4일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강인한 북극 식물
휴대전화 사용 금지라고요?
아이 러브 에스프레소! 이탈리아 기지의 초대
독일 기지에서 ‘날립니다!’
세상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한 제플린 관측소
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 기지에 가다
북극곰에 대한 양가감정
입시 위주 영어 교육의 참패

4장. 지구의 고장 난 심장, 북극의 경고를 전하다
다시 어둠의 세계로
다큐멘터리라는 거대한 도전
예기치 못한 중부지방 기습 폭우
기후위기와 장마 유감
밤샘으로 다진 전우애
변수에 또 변수, 예측할 수 없는…
고장 난 심장, 북극의 경고

5장. 기상전문기자라는 극한직업
기상전문기자! 기상캐스터?
‘날씨’ 하나 해… 제목 없는 리포트
취미는 폭주 드라이브, 특기는 음주가무
방송기자가 머리를 올리는 법?
필연이 이끌어 준 NASA 취재기
현장을 놓치면 기회는 없다
아이를 업고 레이스에 참가한 운동 선수
엄마와 나, 그리고 기상전문기자의 2020년

특별 리포트_이토록 불편한 탄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에필로그_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사라지는 해빙, 점점 줄어드는 북극곰의 보금자리, 모기 떼의 습격…
우리가 북극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2년 말 WMO(세계기상기구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15℃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23년 올여름도 변함없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가 열돔에 휩싸였다. 2010년 즈음부터 지구를 덮치기 시작한 폭염과 폭우, 그리고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 등의 기후재난은 이제 일상이 됐다. 2015년 WMO는 비정상적인 기후가 정상이 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기후학자들은 이러한 이상기후의 중심에 북극이 있음을 깨달았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열기가 퍼져나간 탓에, 북극 상공을 돌면서 지구의 대기를 적절히 섞어주는 공기의 흐름인 ‘극 제트기류(polar jet stream’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극 제트기류의 약화로 구불구불 밀려 내려온 북극의 냉기가 한파를 불러왔고,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 정체된 대기는 폭우와 폭염을 몰고 왔다.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북극의 해빙이 녹고, 햇빛을 반사하던 해빙이 줄어드니 북극이 더 뜨거워지고, 이러한 악순환이 기온 상승을 더욱 부채질한 덕분에 북극의 기후변화는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2~3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북극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KBS 기상전문기자 최종 면접 때 “북극에 가서 온난화를 취재하고 싶다”고 응답했던 저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극발 기후위기를 알리고자 직접 지구 최북단으로 날아가기로 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기상전문기자가 북극에 간 적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PD나 일반 기자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다큐는 많지만,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던 북극이 뜨거워지면서 몰고 오는 재난에 대해 주목한 적은 없었다. 바로 기상전문기자의 전문 분야 아닌가. 북극의 온난화가 몰고 온 제트기류 약화가 우리나라의 한파와 열돔 폭염, 장마, 태풍, 미세먼지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기상전문기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