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당신은 누구?! - 심달, 건우
1장, 건오징어 건우
2장. 냄새인가, 향기인가
3장. 내 맘 속에 저장
4장. 완판남 건우
5장. 씨유어게인
6장. 컷!
에필로그...다시 갈게요
책 속에서
고된 하루에 몸이 지칠 대로 지쳐, 시선을 바닥에 두고 어제의 일을 후회하며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집으로 가는 길이 길게 느껴졌다. 힘겹게 걸음을 옮긴 건우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기다리던 집이 아닌, 기와를 올린 붉은 대문 이었다.
“여긴 어디지?”
대문 사이를 새어 나오는 보라색 빛에 궁금증을 참지 못했던 건우는 결국 대문을 힘차게 열었고, 몇 걸음쯤 걸었을까. 건우의 표정에 미세한 일그러짐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