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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 국민서관 그림동화 273 (양장
저자 앤 킴 하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23-08-21
정가 14,000원
ISBN 97889111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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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의 모습이라면, 수줍음이 많아도 괜찮아!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활발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얌전한 사람도 있고, 매사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또, 이 책의 주인공 월터처럼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타고난 성향과 기질, 자라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저마다 각기 다른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성격 중에서 과연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이 따로 있을까? 월터와 같이 부끄럼을 많이 타고 소극적인 것은 안 좋다고 봐야 할까? 자신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성격을 닮고 싶어 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어떤 성격이 특별나게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모든 성격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 모습 중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다고 성격 자체를 완전히 바꾸려고 애쓰지 말자.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답답하고 불편하듯이, 내 성향과 완전히 다른 성격 틀에 나를 맞추려고 하면 버겁기 마련이다. 자신의 성격을 확실히 이해한 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하고, 좋은 점은 더욱 계발해 자신감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이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진정한 용기란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거야!

월터에게 필요했던 것 역시 수줍어하는 성격을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 ‘자존감’이다. 동물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며 놀 때 월터는 함께하고 싶으면서도 쉬이 말을 건네지 못한다. 자신이 엉뚱한 말을 할까 봐, 친구들이 자신을 비웃을까 봐 지레 걱정을 한 탓이다. 또, 왜가리 두 마리가 거북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는 몸을 바들바들 떨며 숨고 싶다는 생각부터 한다.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작은 왜가리들을 충분히 제압할 만한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꼬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힘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이처럼 월터의 내면은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내가 나를 온전히 믿어야만 무언가를 해낼 힘을 가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