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Part(1 내 일상에 과학을 허하리라
으스스한 그날 밤, 전설의 과학 /염소가 알려준 커피의 맛 /봉숭아물이 오래 남으면 일어나는 일 /새와 사람이 낮과 밤을 구별하는 법 /휴대폰 배터리는 어떻게 충전이 될까? /갈색 개의 희생과 호르몬 /연탄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유 /오이를 못 먹는 건 유전자 탓? /진짜 같은 가짜 고기가 있다 /장어 없는 장어덮밥, 바나나 없는 바나나 우유
Part(2 나만 모르는 내 몸 이야기
두툼한 뱃살은 원시인에게 물려받았다 /코로 먹는다, 입은 그저 거들 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불닭과 롤러코스터의 공통점 /마라토너들은 아는 탄수화물의 힘 /소리는 귀로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근시와 원시, 왜 다르게 보이는 걸까? /라면과 이별하는 방법 /봄볕의 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재채기 상식 /때밀이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내 안의 보일러
Part(3 오늘도 지구는 바쁘게 움직인다
‘과거의 별’이 빛나는 밤 /하늘의 로또 운석을 찾으러 /최초의 우주개 라이카 /하늘은 파랗게, 노을은 붉게 보이는 이유는? /구름을 만질 수 있는 곳 /우박은 왜 한여름에 떨어질까? /해와 달이 부리는 마술 /지구의 하루는 언제부터 24시간이었을까? /완벽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눈 결정 /햇빛과 물방울이 만나면 생기는 것은? /태풍은 와도, 안 와도 문제다 /자전축과 가을 타는 사람의 흥미로운 상관관계
Part(4 생각보다 별것 아닌 과학 상식
형형색색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원리 /물이 어는 온도, 얼음이 녹는 온도 /어벤저스도 못 깨는 달걀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는 이유 /우주복에 구멍이 뚫린다면? /관성의 법칙, 엄마는 왜 넘어졌을까? /우주에서 발길질을 하면 어떻게 될까? /흐린 날 우울한 건 기분 탓일까? /부력, 우리가 수영을 잘할 수밖에 없는 힘 /연을 잘 날릴 수 있는 원리 /깊고 무거운 바다 속으로 /엄마의 김장 김치가 맛있는 이유
Part(5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내 일상에 영향을 주는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과학상식일상을 둘러싼, 알고 보면 대단한 과학 이야기에 빠져 보자
늘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는 과학을 알면 뭐가 달라질까? 《일상, 과학다반사》는 과학에 대한 두려움보다 그 쓸모에 의문을 가진 당신을 위한 책이다. 무심코 보내는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은 과학이 숨어 있는지,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학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려준다. 어린 조카가 묻는 천진난만한 질문에도 술술 답하게 만드는, 세상 읽는 눈이 밝아지는 과학책이다. 저자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56가지 과학적 통찰을 끄집어낸다. 살이 찌면 왜 배부터 나올까? 추운 날 왜 휴대폰은 금세 꺼질까? 길에서 만난 삼색고양이는 왜 대부분 암컷일까? 저자는 궁금하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얼버무렸던 질문들을 과학으로 풀어내며 사소한 과학상식이 때로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책 속에서
나는 무지개는 왜 주로 동쪽 하늘에 뜨는지, 달리다가 갑자기 넘어지는 이유는 뭔지, 생명의 순환에 인간이 어떻게 걸림돌이 되는지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추론과 논증이므로 그 과정을 이해하면 세상을 읽는 눈도 밝아지고 소소하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길러지리라 생각했다. 생명에 대한 존엄성도 더 깊이 새겨지리라 믿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만으로도 충분했다. -10쪽
그 구름이 권운이라는 건 지극히 맞는 과학적 사실이다. 그런데 저녁놀에 비쳐 노란색을 띤 그 구름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 리본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그 구름은 단순히 권운 따위가 아니다. 유가족의 절절한 슬픔과 그리움, 진실 규명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그리고 아이들과 희생자들이 보낸 메시지다. 눈부신 과학의 시대에도 가슴 아프고 눈물겨운 전설은 이렇게 탄생한다. 그래서 전설은, 진실이다. -20쪽
안드로메다는 지구에서 220만 광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드로메다에서 지금 막 출발한 빛은 지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