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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별을 그려 줘 - The World of Eric Carle (양장
저자 에릭 칼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3-08-25
정가 16,000원
ISBN 97911712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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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생명이 존재하는 이유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있다면 낮을 밝히는 해가 있어야 해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살 안전한 집이 필요하지요. 또 다른 동물도 있어야 균형이 맞을 거예요. 고양이와 새, 나비는 어떨까요? 나비가 있으려면 꽃이 있어야 해요. 꽃에게는 비구름이 필요하고, 환한 낮이 있다면 밤이 있어야 한답니다.
에릭 칼의 그림책, 《별을 그려 줘》는 이렇게 우리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그 존재가 하나하나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각자의 쓸모와 자연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요.
에릭 칼은 독일인인 할머니가 별을 그리며 읊어 주던 재미있는 시 한 구절과 여름휴가 중 꾸었던 자신에게 별똥별이 떨어지는 꿈을 연결하여 이 이야기를 탄생시켰어요. 누군가의 짧은 부탁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점층적으로 별에게, 해에게, 나무에게, 사람들에게, 나아가 자연 전체로 확장되어요.
누군가의 부탁으로 그림이 완성되고, 또 다른 누군가의 부탁으로 그림이 완성되는 반복적이며 시적인 구성으로 무의 상태에서 자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어우러지게 되었는지를 자유롭게 상상하게 만들지요.

에릭 칼이 선사하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 작품

에릭 칼은 별을 그리기 시작한 어린 화가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성장하고, 노인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았어요. 키가 한 뼘, 두 뼘 자라고, 젖살이 빠지고, 턱에 수염이 덥수룩해지고, 머리가 하얗게 세는 모습까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화가의 외모는 독자에게 또 하나의 재미 요소를 제공하지요. 또 그사이 화가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풍경은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처럼 펼쳐져요. 어쩌면 자연보다 더 강렬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색과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독자의 모든 공간을 미술관으로 만들어 버린답니다.
실제 우리 현실 세계는 에릭 칼의 작품 속 세상처럼, 화가로 인해 창조되지 않았어요. 현실 속 화가는 신도 아니고, 마법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