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밤은 달라도 잠은 닮았다
1장 잠의 표준시(수면위상지연증후군, 비24시간 리듬장애
2장 모두 잠든 후에(비렘사건수면
3장 디즈니는 알고 있었다(렘수면행동장애
4장 만병을 부르는 소리(수면무호흡
5장 나만 모르는 흑역사(잠꼬대
6장 게릴라성 집중 수면(기면병
7장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아픔(하지불안증후군
8장 의사를 가장 괴롭히는 병(뇌전증
9장 쓸데없이 실감 나는 꿈(수면마비, 입면환각
10장 사랑이 범죄가 될 때(몽유병, 수면섹스장애
11장 나는 아직 배고프다(수면 관련 섭식장애
12장 잠이 고장 난 십 대(클라인-레빈증후군
13장 꿈은 게임이다(탈력발작
14장 만악의 근원(불면증
에필로그 잘 자요!
“아침에 너무 졸린데, 저녁엔 쌩쌩해요.”
“저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환자예요.”
이 문장이 같은 뜻일 수 있다면 믿기는가?
레시자이너는 영국 런던 가이병원 수면장애센터 임상 책임자다. 이 센터의 규모는 유럽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최대 규모의 센터에서 수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검사하며 그가 내린 결론은 ‘우리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심각한 수면장애로 고통받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저자가 만난 환자들의 잠 이야기가 소개됐고, 수많은 이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 책의 출간 스토리다.
《잠이 고장 난 사람들》에 나오는 환자들은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뇌전증, 입면환각에서 수면섹스장애까지 무시무시한 이름의 병을 앓는다. 이들의 병은 달라도 공통점은 하나, 그저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심결에 병원을 찾았던 이들이다. 당신이 어제도 잠을 잘 못 잤다면 이 책에 나오는 병을 앓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이유다.
여기서 볼 수면장애는 실제로 드물지도 않은 이야기다. 현재 성인 10명당 한 명은 만성 불면증에 시달린다. 수면무호흡은 15명당 한 명꼴이다.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은 20명당 한 명꼴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거의 분명히 자신 스스로 이런 장애를 하나 혹은 그 이상 겪거나, 가까운 지인 중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즉, 나만 밤이 두려운 건 아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 예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앓는 환자 빈센트의 증상은 아침엔 졸리고 저녁엔 쌩쌩해지는, 낮과 밤이 극단적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바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의 전형적 증상이다. “아침에 너무 졸린데, 저녁엔 쌩쌩해요”, “저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환자예요” 이 두 문장이 같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내게 맞는 수면 시간, 잠을 고칠 수 있다는 인식은
최고의 건강법이자 자기계발이다!
《잠이 고장 난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세상으로 꺼낸 환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 ‘혼자 깨 있는 외로움’이 사라질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