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1부 거의 모든 것의 전환
1장 세상은 왜 수축하는가?
마음의 병 / 변화가 아니라 전환이다 / 요인 1: 기후/안전 위기, 45억년 지구 역사 최대 사건 / 요인 2: 스스로 멸종하는 인류 / 요인 3: 과학의 노예가 된 인류 / 수축사회의 시작
2장 누구세요? 새로운 사람의 탄생
사람의 욕구가 달라졌다! / 집단적 부적응 / 당신은 누구신지요? / 나는 없다! 기꺼이 순교자가 되겠습니다
3장 불평등의 시대, 나와 다른 너
역사상 최악의 양극화 / 복합 불평등 시대 / 한계 상황에 도달한 한국의 불평등 / 웰컴 투 정글! / 허구를 대상으로 한 갈등
4장 포퓰리즘의 시대
모두가 정치 투쟁 중 / 독재와 전체주의의 유혹
5장 자본주의는 없다
신자유주의와 수축사회 / 진화하는 자본주의 / 이지머니(easy money 자본주의를 탈선시키다
2부 흔들리는 세계
6장 미국, 패권 상실의 트라우마
흔들리는 독점시스템 / 패권 상실의 두려움 / 내부로부터 붕괴하는 미국 / 결국 미국은 참전해야 한다
7장 중국, 내약외강(內弱外强
중국을 바라보는 2개의 시선 / 5가지 중국시스템 / 중국 위기의 본질 / 중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
8장 수축사회에 도착한 나라들 1: 일본
일본은 한국의 미래일까? / 역사상 최초로 수축사회에 진입한 일본 / 아베의 수축사회 돌파 작전
9장 수축사회에 도착한 나라들 2: 유럽 대륙
1. 영국: 영국병은 성인병인가? / 영국병은 치유되었는가? / 2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유럽 대륙: 위기에 서서히 진입중인 나라들 / 유럽의 일본, PIGS / 3. 마지막 제국 러시아
10장 베트남과 인도, 떠오를 나라?
성장 가도에 올라탄 베트남 / 인도는 인도를 극복할까? / 마냐나 멕시코? / 그래서 미래에 떠오를 국가는?
3부 지금은 패권전쟁 중
11장 패권전쟁의 서막, 세계화의 종말
세계화와 중국의 등장 / 헤어질
책 속에서
나는 20여 년간 수축사회로 세상이 전환(轉換, transition한다는 것을 주제로 글을 써왔다. 기후/안전 위기, 고령화와 인구 감소,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세 가지 위험이 동시에 지구를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노래 〈작은 연못〉의 메시지처럼 ‘수축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 스스로 적(敵을 만들고 싸우다가 공멸의 길로 가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자신 이외의 모두와 치열하게 서로 싸우는 세상은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다.
세 가지 위기는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삶의 기초 환경을 완전히 전환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면서 열린 세계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 이외는 모두가 적이 되는 제로섬 사회가 된 것이다. 3가지 위기는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삶의 기초 환경을 완전히 전환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면서 열린 세계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 이외는 모두가 적이 되는 제로섬 사회가 된 것이다. 지금 사람들에겐 ‘All or Nothing’ 2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수축사회에 대한 부적응이 극심한 일부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으로 묻지마 칼부림, 예고 살인, 무차별 폭력, 차량 인도 돌진 등을 감행한다. 한편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 등에서 보이듯 자신과 가족 등 울타리 바깥의 사람에게는 어떤 짓이든 해도 된다는 갑질사회의 해악도 일상화되었다. 사회적 가치가 완전히 사라진 시대의 살풍경한 모습들이다.
--- p.4~5, 「여는 말」중에서
‘전환’은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다. 마치 3차원에서 4차원으로 이동하듯 사회 시스템 전체가 새로운 세계로 가는 것이다. 생물의 본성은 후손을 남기는 것인데, 지금 인류는 짝짓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개체 수를 줄이고 있다. 디지털 과학기술은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를 출현시켰다. 사회생활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사람도 급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