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샌디에이고』 『브런치 하실래요』의 작가 복일경의 청소년 판타지 소설.
꿈을 찾기 위해 밤마다 도서관에 침입하는
어느 소년의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
소설 ‘은유법’은 삶의 의미와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4살 소년의 이야기이다. 2050년 어느 국가. 코로나 이후로 급격한 사회 변화를 맞은 국가는 50개의 파빌리온과 빌리지를 통해 완벽한 복지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코드명 SE17-12 빌리지에 살고 있는 14살 소년 요셉의 유일한 낙은 허름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다.
파빌리온의 거대한 도서관을 동경하던 요셉은 ‘트로이의 시조’를 두고 친구 나단과 다투게 되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밤에 몰래 파빌리온의 도서관에 잠입한다. 가을 페스티벌,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던 요셉은 도서관 사서인 바오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은유법과 꿈에 대해 알게 된 요셉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책 속으로 빠져든다.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방법이란다. 일종의 마법이지.”
소설 ‘은유법’은 청소년 판타지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은 미래의 낯선 세계를 통해 은유법과 꿈의 상관관계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14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미래는 편안하지만 꿈을 잃은 세대다. 소설은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요셉을 통해 삶의 목표가 편안함과 행복함 그 이상임을 보여준다. 또한, 자의 꿈을 찾는 요셉과 함께 아슬아슬한 모험을 함께 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책을 통해 꿈꾸고 상상하는 은유법의 마법을 깨닫게 된다.
추천사
도서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지혜의 발견! 이 책은 요셉이라는 십 대 소년의 시선을 통하여 진정으로 중요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소설의 형식을 취했지만, 시와 에세이와도 닮아있는 작가의 담백하고도 깊이 있는 표현들이 그야말로 하나의 아름다운 은유가 되어 안개꽃 닮은 여운을 남깁니다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