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서장/‘경계ㆍ식민지ㆍ서구’라는 시점-포섭과 배제 그리고 불균형
제1부 일본인의 경계 창출과 정치 언어
제1장/류큐처분-‘일본인’에의 편입
제2장/오키나와 교육과 ‘일본인’화-동화교육의 논리
제3장/‘제국의 북문’의 사람들-아이누 교육과 홋카이도 구토인(舊土人 보호법
제4장/타이완 영유-동화교육을 둘러싼 갈등
제5장/총독부왕국의 탄생-타이완 ‘63법 문제’와 구관조사
제6장/한국인 혹은 일본인-일한병합과 ‘신일본인’의 호적
제2부 일본형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적 주체
제7장/차별 즉 평등-식민정책학과 인종주의
제8장/‘민권’과 ‘일시동인’-식민자와 통혼문제
제9장/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일계(日系이민문제와 조선통치론
제10장/내지연장주의-하라 다카시(原敬와 타이완
제11장/통치개혁의 좌절-조선참정권 문제
제3부 내셔널리즘의 변증법과 민족해방
제12장/오키나와 내셔널리즘의 창조-이하 후유(伊波普猷와 오키나와학
제13장/‘이신동체(異身同體’의 꿈-타이완 자치의회설치 청원운동
제14장/조선 출생의 일본인-유일 조선인 중의원 의원 박춘금(朴春琴
제15장/오리엔탈리즘의 굴절-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와 오키나와언어논쟁
제16장/황민화와 ‘일본인’-총력전 체제와 ‘민족’
제17장/최후의 개혁-패전 직전의 참정권 부여
제4부 포스트전후와 탈식민화
제18장/경계상의 섬들-‘외국’이 된 오키나와
제19장/독립론에서 복귀론으로-패전 직후의 오키나와 귀속논쟁
제20장/‘조국 일본’의 의미-1950년대의 복귀운동
제21장/혁신 내셔널리즘 사상-전후 지식인의 ‘일본인’상과 오키나와
제22장/1960년의 방언찰(方言札-전후 오키나와 교육과 복귀운동
제23장/반복귀(反復歸-1972년 복귀와 반복귀론
결론/‘국민국가ㆍ제국주의’라는 아이덴티티-이중성을 넘어서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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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니 통치 방법론으로서 서구식의 융합 :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의 형성
제1부는 일본이 제국주의를 통해 오키나와, 아이누, 타이완 그리고 조선을 지배하게 되는 역사적 배경과 일본인화를 둘러싸고 전개된 이론들의 분석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동화와 일본인화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이는 본 저서가 다루는 ‘일본인의 경계’ 설정 문제의 기초가 된다. 이 저서를 관통하는 ‘동화와 이화(異化’의 구조나 인식을 보여준다. 그것은 일본인의 경계만들기에 사용된 정치적 언어에 담겨진 포섭과 배제의 구조적 특징을 역사적으로 보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를 구체적이고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제2부의 일본형 오리엔탈리즘의 형성과 ‘콜로니적 주체’이다. 다시 말해서 일본이 식민정책학에 활용한 주된 담론인 인종, 주권, 제도로서 의회라는 텀(term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즉 이는 서구의 ‘근대’에 의해 ‘창출된 개념’으로 일본은 이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다시 변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물론 이것은 간접통치나 동화정책으로 영국식과 프랑스식이라는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방법’을 도입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유럽의 어느 나라 방식을 따랐는가, 그 주장이나 논리들은 무엇이었는가를 설명하는 점에 있지만, 동시에 이를 통해 오구마 에이지는 그 정책 논리들이 가져온 결과를 설명한다. 즉 영국식이든 프랑스식이든 일본에서는 일본인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우월적 권력’의 재구성이라는 점이다. 바로 이 부분을 정치적 언어의 특성과 구조, 인식론 속에서 규명해 내고, 그것이 내지 일본인의 안정성을 담보하려는 임시방편적인 관념론들이었다는 점을 규명한다. 그와 동시에 일본인의 식민지지배는 일본인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물상화’하는 오리엔탈리즘에 갇히게 되었다는 논리를 설명한다. 바로 이 점이 일본인의 경계를 재고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로 등장시킨다.
오리엔탈리즘들의 굴절로서 내셔널리즘의 변증법 : 전후 일본의 혁신 내셔널리즘의 허망
제3부는 제국주의 지배하에 존재하는 오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