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프롤로그. 임진왜란, 우리는 어떻게 승리했는가
1부. 반침략 투쟁의 현장을 찾아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부산 전역
천혜의 요충지를 버리고 익숙함을 택한 결과-충주 탄금대
불타는 한양과 피난 가는 조정-수도권
2부. 조선에는 이순신이 있었다
바다에서 울린 승전보-거제 옥포, 사천, 당포, 당항포,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
이순신 장군과 우리 수군의 행적을 찾아-고흥, 여수, 사천, 고성, 통영, 거제, 창원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사람들
3부. 의병의 궐기, 깨어나는 한반도
의병들의 투쟁 현장
들끓는 영남-의령, 합천, 거창, 성주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전주, 금산
북관대첩, 가장 차별받던 이들이 나라를 지키다-함경도
4부. 반격의 서막
경상도에서의 항전과 비격진천뢰-영천, 경주
황해도에서의 대승리-연안
백성들의 힘으로 지키고 되찾은 평양-평양
한양 목전에서 이루어낸 통쾌한 승리-행주산성
성과 운명을 같이하다-진주
5부. 다시 시작된 전쟁 마침내 이룬 승리
피로 물든 호남-남원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다-장흥, 해남, 진도, 목포
실패한 전투인가, 반쪽의 승리인가-울산
7년 전쟁의 끝-고금도, 노량
답사를 마치며
한국사 콘텐츠의 영원한 클래식, 임진왜란사
3개월의 전적지 답사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담다!
우리 역사에서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 이야기이다.
영화 <한산>, <명량>에 이어 개봉을 앞둔 <노량> 또한 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대하드라마에서도 가장 많이 다룬 시대적 배경은 단연 임진왜란이다. 이처럼 지속해서 재가공되고 있다는 것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 이야기가 현재에도 큰 화두이며 대중적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 이면에 임진왜란사는 명확한 관점 없이 재가공되고 있고, 더러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상상력이 가미된 허구적 내용이 사실인 양 대중에게 노출되기도 한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한 저자 안광획은 답사 여행 중 현장 해설사와 역사학도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보면서 임진왜란사를 새롭게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다른 역사서와 차별성을 두고자 전국 각지의 임진왜란 전적지를 답사하며 임진왜란사를 새롭게 정리해냈다. 3개월에 걸쳐 직접 발로 뛰며 눈으로 담은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임진왜란의 발자취를 더욱 현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서 북녘땅까지, 7년간의 기록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왜적에 맞서 승리했는가?
이 책에서는 7년 동안 벌어진 임진왜란을 총 5단계로 나누어 살펴본다.
1단계는 1592년 4월부터 12월까지의 시기로, 전쟁이 시작된 부산에서의 목숨을 건 항쟁, 한양으로 가는 길목인 충주에서의 뼈아픈 패전 그리고 왜적의 수도권 입성으로 북으로 피난 가는 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단계는 대대적인 반격을 통해 국토 대부분을 회복한 시기로, 바다에서의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과 육지에서의 의병들의 투쟁을 보여준다. 3단계는 조명연합군과 왜군과의 강화 담판이 이루어진 전쟁 소강기로, 일본의 재침략을 대비해 전력을 가다듬는 과정과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무기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