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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저자 카렐 차페크
출판사 리잼
출판일 2010-10-12
정가 9,000원
ISBN 978899282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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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로봇’이라는 말을 쓴 카렐 차페크의 희곡!
노동과 인간성에 대한 깊고도 유쾌한 이야기!




나나: 인간이라면 로봇을 미워해야 돼요. 심지어 개들도 로봇들을 싫어하던걸요. 그들이 주는 거라면 고기 한 점도 받아먹지 않아요. 그 가짜 인간들이 근처에만 있어도 꼬리를 말고 짖어대는걸요.

헬레나: 개들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지 못하잖아.

나나: 그래도 로봇들보다는 나아요. 개는 그래도 조물주가 만들었잖아요? 로봇들은 아이도 못 낳아요. 개들도 강아지를 낳는데 말이지요. 생명을 낳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고요!

-50쪽, 나나와 헬레나의 대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로봇의 천국이다. 청소로봇에서부터 기계를 공작하고 수술을 하고 인간 대신 전쟁을 하는 로봇도 등장했다. 이런 로봇은 안전한가. 이런 로봇들이 노동을 대신한다면 이후 인간에게 있어 노동이란 무엇인가.『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1920년 가을에 출판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우리가 지금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로봇’이라는 단어는 카렐 차페크의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비롯되었다. 카렐 차페크는 노동을 일컫는 말인 ‘robota’에서 ‘a’를 빼고 ‘robot’이란 단어를 만들었다.

카렐 차페크의 희곡『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은 서막과 본극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섬에 로봇 공장이 있다. 여기서 생산된 로봇들은 유럽 각지로 팔려나간다. 로봇의 수가 많아지자 로봇 인권운동을 하던 헬레나가 로숨의 공장을 찾아오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로봇의 반란으로 궁지에 몰린 도민…….



만국의 로봇들이여! 많은 인간들이 쓰러졌다. 공장을 손에 넣은 지금, 우리는 전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다. 인류의 시대는 끝났다. 로봇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

-131쪽, 라디우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