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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안녕 - 청개구리그림책 10 (양장
저자 신정아
출판사 청개구리
출판일 2023-08-21
정가 15,000원
ISBN 979116252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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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주는 감성 그림책!

『안녕』은 동시인이자 아동문학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아 작가가 글을 쓰고, 이수연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이 책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일깨우고자 기획되었지만, 따뜻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곧 아이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자 헌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도 어른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장의 과정을 회감하게 되는 서정성 짙은 이야기라 하겠다.

제 갈 길을 찾아 날아가는 노랑나비
노랑나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들꽃!

『안녕』은 얼핏 보면 꽃과 나비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수많은 나비 중에 꼭 ‘너’가, 또한 수없이 많은 꽃들 중에 반드시 ‘나’를 찾아왔다는 것!

인연 중에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첫 장면만 보고도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 대한 은유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이야기는 화자인 들꽃이 나비에게 들려주는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진다. 곧 꽃인 자신에게 의지해 비바람을 피하고 양분을 취하는 나비가 성장해서 마침내 먼 길을 떠나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꽃이 나비에게 무사하길 기원하고 축복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흔히 아이들은 품안의 자식이라고 한다. 누구나 소중해서 애지중지하며 키우지만 때가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부모의 품을 떠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 삶의 순리다. 누구나 스스로 자립해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야 한다. 요즘 비속어로 캥거루족이니 은둔형 청년이니 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걸 보면, 이 책의 나비처럼 스스로 독립해 자신의 길을 날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세상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이 그림책은 보여준다. 힘들면 언제든 엄마를 찾아와 안겨도 된다는 들꽃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