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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티보와 니체 - 라임 어린이 문학 44
저자 소피 탈 멘
출판사 라임
출판일 2023-08-29
정가 11,000원
ISBN 97911924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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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으로 특별한 날
너무나 낯설어진 세상
제일 갖고 싶은 것
니체와 나
아주 예민한 개
마법의 주문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불가능은 없다
제대로 넘어지기
갑작스럽고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아이의 마음

어린이 재활 병원에서의 마지막 날, 티보는 퇴원을 축하하는 즐겁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두들 ‘특별한 날’이라고 말하는데, 티보에게는 나쁜 의미로 특별한 날, ‘최악으로 특별한 날’이다. 바로 의족을 단 모습으로 바깥세상에 나가는 첫 날이기 때문이다.
축구를 하거나, 킥보드를 타고 묘기를 부리기 좋아하는 티보에게 의족을 달게 된 현실은 더욱 힘겹게 다가온다. 그렇게 ‘고약한 티보’를 자처하며 마음속 두려움과 상처를 숨기고 있는 티보에게 어느 날, 반려견 ‘니체’가 찾아온다. 니체는 자신에게만 집중되는 가족들의 시선에 외려 닫혀 있던 티보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갑작스런 사고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세상 앞에 선 아이가 자신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티보와 니체』는 신체적 장애를 가지게 된 아이뿐만 아니라,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린 아이들에게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용기를 내는 법을 알려 준다.

철학자처럼 현명한 반려견, ‘니체’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티보는 ‘성격이 좀 있’는 아이다. 하지만 제멋대로에 고집쟁이처럼 보이는 이 모습이 사실은 자기표현에 서툴러 나오는 모습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티보는 몸은 회복되었을지 모르지만, 마음은 아직 의족을 달게 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어린이 재활 병원을 나온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든 탓에 내 차지가 되어 버린 1층 손님방, 두 살짜리 어린애를 대하듯 조심스러운 엄마와 아빠, 집으로 찾아와 걸음 연습을 시키는 재활 치료사 선생님, 모두 아직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든 티보에게는 아프게만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갖고 싶은 선물을 묻는 부모님의 말에 열기구, 스포츠카, 기린 같은 엄청난 선물을 떠올리던 티보는 엉뚱하게도 ‘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동물 보호소로 향한 티보는 누가 보더라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개들을 제쳐 두고, 마치 두려움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