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비극에서 답을 찾다
5권은 관조적 입장(21장, 경험적(체험적 입장(22장, 관찰자 입장(23장, 동경적 입장(24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주장을 요약하고, 각각의 요약을 바그너의 악극을 중심으로 증명한다.
21장은 관조적 입장이다. 니체는 한 국가(고대 아테네와 니체 당대의 독일가 가장 강력했을 때, 왜 비극이 발생하고 시민들이 이를 즐겨보는가라는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 그는 비극이 가장 꾸밈없는 정치적 감정, 가장 자연스러운 고향 본능, 근원적인 인간적 호전성을 북돋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22장은 경험적(체험적 입장이다. 극을 보는 관중이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비평가적 청중이나 미학적 청중이 된다고 말한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더 나가 바그너의 〈로엔그린〉이 비평가적 청중의 검증장치라고 말한다.
23장은 관찰자의 입장이다. 니체는 신화가 죽은 사회와 국가를 끌어들인다. 그는 소크라테스적이며 알렉산드리아적 문화를 신화가 죽은 사회이자 국가로 바라본다. 니체는 철학의 칸트와 쇼펜하우어, 음악의 바흐와 베토벤, 종교개혁기의 루터, 끝으로 철학과 음악이 융합된 바그너의 음악극이 비평가적 청중과 교양에 의한 신화 질식의 시대에 신화를 부활시킨다고 주장한다.
24장은 동경적 관점이다. 니체는 지금까지 나온 비극의 모든 요소를 동경적인 관점에서 총정리하고,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증명한다.
25장은 비극이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총체적으로 정리한다. 니체는 이 책의 전체 주제인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니체는 비극이 이 두 문제에 어떻게 대답하는가를 보여 준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중 하나
강력해지는 국가에서 예술은 무엇인가?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하던 시기에, 왜 그리스인들은 ‘비극’에 열광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