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머리말
1부 세상을 움직이는 힘
1장 인류 최초의 도구, 팀
인지 분업의 장이자 지식 저장소 │ 인간은 하드웨어, 집단은 소프트웨어 │ 내집단 선호와 집단 허울 │ 버리지 못하는 티셔츠 │ 금연 모임이 실패로 끝난 이유
2장 세상을 지배하는 다수
다수가 믿는 것이 진실이 된다 │ 망하더라도 다수 │ 치알디니가 실험한 두 개의 안내문 │ 토론이 편견을 강화할 때 │ 다수의 순기능 │ 다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3장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수
소수가 남기는 강한 잔상│ 소수를 대하는 우리의 행동 패턴│소수 의견은 판단의 정확성을 높인다│ 융통성은 다수의 특권 │ 미국연방대법원 판결문으로 측정한 의사결정의 질 │ 조직에서 소수가 영향력을 키우려면│ 멍청한 소수의 의견도 들어야 하는 이유
4장 소외감이라는 생존 본능
최초의 무행동 따돌림 연구│ 경제적 보상이 해결할 수 없는 감정│따돌림 경보와 인정 욕구│ 누군가 무행동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2부 개인의 성장과 집단의 성공을 결정짓는 조건
5장 어떤 집단이 더 똑똑할까
집단 지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 한국전쟁에 관한 재니스의 집단 사고 연구 │ 히든 프로파일: 공통 정보 편향성 │ 다양한 정보 속에서 분별력 기르기
6장 팀워크 심리
리더십보다 동료애│팀 지능은 팀원의 지능이 아니다 │ 감사함이 행복함을 앞서는 이유
7장 게으른 뇌 뛰어넘기
편견도 차별당한다 │ 정보가 많을수록 확신은 줄어든다│ 차별적인 결정을 피하려면 │ 어떤 질문 방식이 인재를 더 잘 가려낼까 │ 집단 선입견이 쓸모 있을 때
8장 집단 차별을 인지하는 것이 주는 효과
자기 집단을 편애하는 심리│ 도덕심이 차별 심리를 넘어선다│ 정면돌파 전략: 미 국방부와 호주국립대학의 조치
9장 우정이 싹트는 환경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심화되는 갈등│ 집단의 기억은 대물림된다 │ 투명인간 실험: 명문대생과 재소자│ 접촉이 기회를 만든다
10장 공공의 최선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 사이의 딜레마 │ 이타
“집단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최상의 팀워크를 위한 리더십 노하우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이수진 카이스트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교수
팀 지능은 팀원의 지능이 아니다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위한, 조직심리학의 획기적이고도 신선한 접근!
수렵·채집 시대 먹잇감을 구하는 일부터 지식 전파와 과학 기술 발전, 그리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는 일까지 인류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집단을 통해 이뤄왔다. 심리학자들은 집단 중에서도 ‘팀’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도구’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호주 원주민들은 문자가 없던 시대에 기후, 지형, 먹거리 등 생존에 관한 지식을 구전으로 전해왔는데, 약 2만여 년이 지난 지금도 구전으로 내려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그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을 연구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집단은 함께 느끼고, 기억하고, 움직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우리는 개인에게 아무런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올림픽 경기에서 무조건 한국팀을 응원하며, 태극기가 그려진 붉은 악마 티셔츠와 같이 집단을 상징하는 물건은 함부로 버리지 못한다. 집단에 속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식욕과 같은 기본 욕구를 제외한, 인간이 가진 심리적 욕구 중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집단의 일부로 살아온 인간은 집단에 기대며, 개인의 판단보다 집단 심리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진화해왔다.
《집단의 힘》을 쓴 박귀현 교수는 “개인이 생각하는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집단 안에서 서로 토론하고 의사결정하는 과정은 눈에 보인다는 점”이 집단심리학을 파고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한다. 집단심리학은 “작게는 집단이 개인 심리에 주는 영향부터 크게는 국가·민족 간 갈등까지, 인간과 인간 집단이 겪는 다양한 심리 과정과 그에 따른 행동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는 경영학과에서 조직행동학 수업을 하며 학생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내용과 중요한 심리학 개념, 그리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들을 뽑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