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마지막 수업 - 호밀밭 어린이 7
저자 하빈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3-11-30
정가 13,000원
ISBN 9791168261471
수량

제1부 엄마의 작전
오줌 싼 수박 / 할아버지 갑 갑 / 순진한 막내 / 요건 몰랐지 / 비 오는 일요일 / 아빠는 하나님 / 엄마의 작전 / 주름빗자루 / 이것도 작전? / 아빠는 0점 / 마지막 수업 / 너무 쉬운 문제 / 웃음 공장 / 장다리 꽃

제2부 별이 열리는 나무
참새와 개망초 / 종달새와 제비꽃 / 해바라기와 채송화 / 민들레와 담벼락 / 영창, 별, 꼬마 / 고향이 없어졌어 / 바람아 부탁해 / 겨울나무 / 별이 열리는 나무 / 아니에요 나무 / 하늘을 나는 나무 / 눈인사 / 하늘 재기 / 정선의 손님맞이

제3부 누가 더 놀랐을까?
비밀의 문 / 숲에서 살기 / 진짜 왕은 누구? / 아, 소말리아 / 꼬리의 변신 / 누가 더 놀랐을까? / 어떤 자기 / 인재가 안 되면 안 되나요? / 비닐봉지 까망이 / 독서, 보물찾기 / 혀를 쏙- / 참기름 되기 / 엄마나무늘보 / 재동이가 보는 것

제4부 궁금한 것들
궁금한 일 1 / 궁금한 일 2 / 궁금한 일 3 / 궁금한 일 4 / 궁금한 일 5 / 궁금한 일 6 / 궁금한 일 7 / 궁금한 일 8 / 궁금한 일 9 / 궁금한 일 10 / 궁금한 일 11 / 궁금한 일 12 / 궁금한 일 13 / 궁금한 일 14 / 궁금한 일 15

그림 그린 아이들

동심 그 자체인 아이와 동심을 찾는 철부지 어른
아이와 어른의 심리적 밀당을 들여다보다

해를 거듭하며 점차 동심을 잊어 가는 여타 어른들과 달리 희수(喜壽를 넘긴 하빈은 여전히 아이의 마음과 시선을 품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독특하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종종 표현한다. 거울이자 피사체로서 세계를 관찰하는 작가는 돋보기를 든 아이처럼 순수하고 직관적이며, 각도기를 든 어른처럼 정확하고 현실적이다.

궁금증을 머리와 꼬리에 달고 다니는 철부지 시인 하빈은 삶이 ‘많이 힘들 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비밀의 문> 비밀번호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별 꿈 꽃 마음’
‘향긋한 귤 향기는/별의 노래’라고 말하는 하빈 시인의 공감각 프리즘이 아름답다.
- ‘표제글’ 중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두리번거리며 살아왔다. 두리번거리는 것은 목적이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리더라도 마냥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제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기’보다는 그냥 ‘어슬렁거리며’ 다닌다. 어슬렁거릴 때가 편하고, 그렇게 편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냈다. 동시에서 큰 것을 바라지 않는 그의 태도가 여유롭다. 그저 실웃음을 짓고, 편하게 읽으며 공감하는 곳에서 맞장구 치기를 바라며 동시집을 냈다.
그림을 그린 아이들 21명과 철부지 어른 1명이 만들어 낸 이 책은 독자에게 어슬렁거릴 수 있는 여유로움과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른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수박 먹은 날 밤에 / 지도를 그렸어 // 이불에 그려놓은 / 몽글몽글 지도그림 // 엄마, 내가 싼 게 아니야. / 수박이 싼 거야. // 수박이 그림을 / 참 잘 그렸구나. / 올록볼록 오목조목 / 참 잘 그렸구나. // 어, 뭐야. / 수박 아니야. / 나야, 나라고.
--- p.11, 「오줌 싼 수박」 중에서

“우와! / 우리 석환이 65점이나 받았네, / 지난번에는 6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