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헤드 스핀 중 │ 세상은 왜 내 편이 아닐까 │ 괜찮아, 잘될 거야! │ Jane Lee, 이재인 선생님 │ 더 이상 갈 수 없어 선 곳, 섬!! │ 일찍 철든 아이들 │ 우리의 생일 │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 하이, 청춘! │ 작가의 말
막연한 꿈과 미래, 버거운 현실 앞에 불안해하는
모든 열일곱을 따뜻하게 꼭 안아 줄
청소년 소설 『프리즈』
소설 속 평범한 열일곱의 청소년들이 보여 주는 또 다른 공통점은 모두 누군가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이때 누군가는 거창하고 대단한 인물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저 ‘불안의 눈빛’을 지닌 그들을 따뜻하게 이해해 줄 수 있는 이라면 충분하다.
소설 속 주인공인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혼자였다고 서술된다. 팍팍한 현실을 상대하느라 바쁜 부모님, 학생들에게 관심이 없는 선생님은 ‘나’의 불안과 고독감을 해소해 주지 못한다. 움츠려 있던 ‘나’에게 손을 뻗어 주는 이들은 무용 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 지영이와 무용 학원의 선생님들이다. 그들이 보여 주는 다정함에 ‘나’는 불안의 눈빛을 거둬들이고 그들에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소설 속에서 ‘나’가 보여 주는 변화는 이렇듯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은 몇 퍼센트의 뛰어난 아이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가끔은 뒷골목을 서성이기도 하고, 가끔은 명치끝이 아리도록 슬픈 감정도 느끼는 나와 너의 이야기이다. 누군가의 사소한 한마디가 때론 큰 힘이 된다는 걸 서서히 알아 가는 시기이다.
십 대의 어린 내게로 달려가 꼭 안아 주고 싶은 계절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사소한 한마디로 큰 힘을 주는 누군가, 세상의 모든 열일곱을 다정하고 따스하게 안아 줄 그 누군가. 작가 역시 십 대이던 시절 간절히 필요로 했던 누군가의 모습을 우리는 『프리즈』 소설 속에서 엿볼 수 있다.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제인 선생님은 소설의 마지막에 무용단과 비보이를 한 명 한 명 안아 주며 머지않은 미래에 “막연했던 꿈의 실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아이들을 격려해 준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 메시지가 ‘불안의 눈빛’을 지닌 소설 바깥의 당신에게까지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