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상,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 나미콩쿠르 금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의 귀엽고도 강렬한 그림책
『다시, 밖으로』는 집 안에서 꼼짝 못 하던 작은 여자아이가 드디어 다시 바깥 세상과 만나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볼로냐 라가치상,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 그리고 나미콩쿠르 금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어요. 간결하면서도 귀여운 그림과 강렬한 색상의 대비가 돋보이지요.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이지만, 괜찮아요. 우린 누구보다도 그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책을 펼치면 텅빈 그네와 미끄럼틀, 그리고 아무도 타지 않는 시소와 아무도 앉지 않은 벤치가 보여요. 아이는 집 안에서 창 밖을 내다볼 뿐이에요. 그러다가 텔레비전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따뜻해졌다는 소식을 들어요. 신이 난 아이는 어른에게 허락을 받고, 신발을 신고 드디어 바깥 세상으로 나가요.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글자가 없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거든요. 글자가 없기 때문에, 읽는 사람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각 장면을 각자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아요. 그림 속 아이를 따라가다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눈을 반짝이며 여기저기 바깥 세상을 만나는 귀여운 아이는 마치 내 마음을 작가가 들여다보고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 같아 보여요.
우리 주위에는 평소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어서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러다가 그것이 사라져 버리거나 아니면 당연하지 않게 될 때 비로소 깨닫게 되지요. 짙은 황사나 미세 먼지로 숨을 쉬기 힘든 날이 되어야 우리를 맘껏 숨쉬게 해 주는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다시, 밖으로』는 이런 작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여운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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