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내 마음을 가득 채웠던 게 질투라고?”
손원평 X 만물상 작가가 펼치는 판타스틱 성장담
2021년 출간 직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일깨우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1, 2, 3권에서 에서 ‘방향의 꼬리’와 ‘우정의 꼬리’, 그리고 ‘용기의 꼬리’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멋진 한 해를 보냈던 주인공 단미는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붉은 여우의 속삭임』에서 5학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네 번째 꼬리와 조우하게 된다. 손원평 작가는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질투’라는 감정을 강력한 힘을 가진 ‘붉은 꼬리’로 형상화하여, 좌충우돌하는 단미의 마음과 극적인 성장을 환상적인 구미호 판타지로 엮어 냈다. 웹툰 「양말 도깨비」와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곳에서 기다려」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물상 작가는 섬세하고 독창적인 감성으로 4권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꼬리들은 때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 때로는 단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나타나 종횡무진 활약한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는 꼬리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단미를 통해 미운 나도, 자랑스러운 나도, 알 수 없는 나도 모두 나의 모습임을 하나씩 발견해 가는 판타스틱 성장담이다.
“나한텐 네가 필요해. 나를 움직이게 해 줄 모터가 필요하다고.”
질투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는 이야기
흔히 ‘질투심’은 가져서도 드러내서도 안 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질투의 힘’이 아예 사라져 버린다면, 더 나은 내가 되길 원하는 동력 역시 소멸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붉은 여우의 속삭임』에서 단미는 관심 있는 남자아이가 다른 여자아이와 더 사이가 좋아질까 봐 흥미도 없는 모둠 활동에 억지로 참여하고, 자신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돋보일까 봐 가시 돋친 말을 상대에게 서슴없이 내뱉는다. 독자들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갓난아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