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서문 _ 사이먼 레이놀즈
엮은이 서문 _ 대런 앰브로즈
왜 k인가?
1부 꿈꾸기 방법들 ― 책
책 밈
공간, 시간, 빛, 필수적인 모든 것: J. G. 밸러드 시즌(BBC 4에 대한 성찰들
왜 나는 로널드 레이건과 섹스하길 원하는가
어느 축제의 알록달록한 그네들
권태의 정치란 무엇인가? (밸러드 2003 리믹스
내가 네 환상이 되게 해 줘
환상 키트들: 스티븐 마이즐의 「비상 사태」
J. G. 밸러드의 암살
무섭고 두려운 세계
리플리의 글램
꿈꾸기 방법들
애트우드의 반자본주의
토이 스토리: 꼭두각시, 인형, 호러 스토리
제로 북스 설립문
2부 스크린, 꿈, 유령 ― 영화와 텔레비전
설탕 한 스푼
저 여자는 엄마가 아니에요
자리에서 일어서, 나이절 바턴
포트메리온: 삶의 이상향
골고다의 유물론
이 영화는 예전처럼 감동적이지 않았다
제3제국 로큰롤의 공포와 참상
우리는 그 모두를 원한다
고딕 오이디푸스: 크리스토퍼 놀런의 『배트맨 비긴즈』에 등장하는 주체성과 자본주의
꿈에서 우리는 조이가 되는가?
크로넨버그의 『엑시스텐즈』에 대한 노트
기억할 필요가 없도록 그것을 촬영했다
마커의 유령들과 제3의 길이라는 현실
탈정체성 정치
“항상 당신이 관리인이었어요”: 오버룩 호텔의 유령적 공간들
커피 전문점과 난민 수용소
대의 없는 반란
폐허 속의 로봇 역사가
『타이슨』 리뷰
“인간들이 어머니 지구를 죽였어요”: 이데올로기적 징후로서 『아바타』
불안정성과 부성주의
선물의 반환: 리처드 켈리의 『더 박스』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
“긴장 풀고 그냥 즐겨라”: BBC에 내던져져 있음
『스타 워즈』는 처음부터 품절이었다
질리언 웨어링의 『셀프 메이드』
『배트맨』의 정치적 우경화
적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선악의 저편: 『브레이킹 배드』
계급이 사라진 방송: 『베니핏 스트리트』
적을 응원하다: 『디 아메리칸즈』
떠나보내는 법: 『레프트오버』, 『브로드처치』, 『더 미싱』
21세기 영국의 가장 흥미로운 비평가 마크 피셔
블로그라는 새로운 기술적 조건을 움켜쥐고
불안과 권태가 공존하는 현실에 구멍을 내고자 한 그의 시도 전체를 읽는다
열띤 흥분으로 가득했던 블로그 네트워크의 허브가 된 k-펑크
그곳에서 마크 피셔가 지은 사고의 건축물을 재생한 『k-펑크』의 첫 권 출간
“그의 글은 모든 것에 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의의가 들어차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마크 읽기는 쇄도하는 황홀감을 선사했다. 일종의 중독.” _ 사이먼 레이놀즈
마크 피셔는 자본주의 이후를 상상하지 못한 채 쾌락주의적 우울증에 빠져들게 만드는 동시대 자본주의의 효과를 예리하게 해부했다. 그는 새로움의 충격을 상실한 우리 문화를 독창적으로 진단하고, 그럼에도 과거와 현재의 문화 생산물에 여전히 남아 있는 잃어버린 미래의 흔적들을 면밀한 주의력으로 찾아냈다. 독자들의 지성을 신뢰하며 난폭하면서도 대화적인 산문으로 그들에게 도전을 제기했고, 세계를 지배하는 브랜드들처럼 좌파 역시 세련된 슬로건을 제시하고 퍼뜨릴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굳게 견지했다. 그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집단성을 창조할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으며, 침체된 영국의 이론적 글쓰기와 출판계를 혁신하고자 대안 출판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열의를 쏟았다. 현실 정치에 관여해 좌파의 교착 상태를 냉정하게 진단하는 한편, 암울한 시절을 돌파할 정확한 타격 지점을 조준하자며 독려를 거듭했다. 마크 피셔는 컬트 인사가 되었고, 그런 뒤에는 가장 두드러진 영국 비평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k-펑크라는 블로그에서 시작되었다.
1999년에 워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피셔는 고갈과 환멸을 느끼다 2003년에 블로그를 시작했다(그가 블로그를 만든 경위 및 블로그명의 연원에 관해서는 이 책에 실린 「왜 k인가?」 참조. 당시는 블로그라는 온라인 하부 구조가 새로운 유형의 토론장을 마련해 준 시기였고, 불안정한 처지에 몰려 있던 지식인들이 너나없이 참여해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