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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 : 류재춘 미술세계 (양장
저자 류재춘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3-10-25
정가 50,000원
ISBN 9788935678419
수량

달과 그리움 12
(The Moon and Longing 18

Full Moon 22
(Full Moon 26

보이지 않는 세상을 만나다 32
(Meeting the Unseen World 42

K-수묵의 가능성과 확장성 54
(The Possibility and Expansiveness of K-Sumuk 59

아름다움을 위해 피어난 바위꽃 64
(The Wave Dream of Beauty 70

The Moon 76

한국의 달 100
(Korean Moon

마음의 달 130
(Full Moon

월하 164
(Moonlight

바위꽃 180
(The Wave

자연의 초상 202
(Portrait of Nature

미디어아트 234
(Media Art
자연의 일부가 되어 화폭에 생명을 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류재춘 작가는 20대 초반부터 진경산수에 빠져들었다. 화선지와 먹으로 표현되는 깊이에 반해 수묵산수화를 전공하고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금강산과 중국 황산을 비롯해 세계의 명산을 탐방하면서 동양화에 녹아든 자연주의 사상과 정서를 연구했는데, 이 경험은 자연을 재구성하고 전통 한국화의 원형을 탐색한 ‘자연의 초상’ 연작으로 이어졌다. 류재춘 작가는 한국화란 물감이 아닌 인격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근본이 자연임을 깨닫고 그 위에 시대정신을 구현해야 함을 드러낸다.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잠잘 수 없었던 시기에도 그림에 대한 류재춘 작가의 열정은 계속되었다. 어두컴컴한 밤 산에 올라 자동차 트렁크에 걸터앉아 그림을 그렸고, 자동차 바닥에 합판을 깔고 잠을 잤다. 풀벌레 소리 가운데 산을 비추는 여명이 ‘보라’ 연작을 만들었고,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넋 놓고 바라보던 파도가 ‘바위꽃’이 되었다.「월하」는 몽환적인 꿈을 소재로 산수의 그릇을 빌려 표현한 연작으로 미래와 꿈을 담아냈다.

‘전통의 창조적 계승’으로 한국화를 대표하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작가의 핵심 미학이다. 자연을 찾아 진경(眞景을 그려내고 그 너머 원경(遠景을 찾아가는 전통적인 길을 걷는 동시에, 기존 한국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수묵이라 이름 붙인 수묵화의 새로운 길이다. 류재춘 작가는 다양한 색상과 LED를 사용해 과감하게 빛을 표현하고, 그림을 겹쳐 그려 배경을 연출하는 등 오늘의 감각을 더해 ‘한국화를 소재로 한 현대미술’을 표방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해 내놓은 NFT 작품 「월하 2021」 200점을 단 10초 만에 완판한 것을 비롯해, IT와 디지털 아트 영역에서도 대담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작가에게 그림은 밥과 같다며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우울하고 슬퍼진다는 류재춘 작가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작가는 다양한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