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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뉴 큐레이터 : 건축과 디자인을 전시하기
저자 플러 왓슨
출판사 안그라픽스
출판일 2023-11-28
정가 30,000원
ISBN 979116823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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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데얀 수직, 런던 디자인박물관 명예관장
머리말: 뉴 큐레이터, 건축과 디자인을 전시하기
――― 동시대 디자인을 지역적/전 지구적 맥락에서 큐레이팅하고 수집한다는 것: 에릭 첸(상하이과 오타 가요코(도쿄가 나눈 대화

1장 전시물로서 디자인 (공간 제작자로서 큐레이터
――― 포용과 다양성을 위한 메타 큐레이션: 캐서린 인스(런던와 프렘 크리슈나무르티(뉴욕, 베를린가 나눈 대화

2장 과정/연구의 매개자 (번역자로서 큐레이터
――― 나무에 걸린 냉장고: 큐레이팅과 기억, 회상, 재현에 대하여: 브룩 앤드루(멜버른와 캐럴 고샘(브리즈번이 나눈 대화

3장 보철술 (개입자로서 큐레이터
――― 잠재력을 큐레이팅하기: 로리 하이드(런던와 에바 프랑크 이 질라베르트(런던가 나눈 대화

4장 디지털 혼종 (사변자로서 큐레이터
――― 큐레토리얼 노동: 미미 자이거(로스앤젤레스와 마리나 오테로 베르시에르(로테르담가 나눈 대화

5장 행동주의자 (행위자로서 큐레이터
――― 문화 행위성으로서 디자인: 조이 라이언(시카고과 베아트리체 레안차(리스본의 대화

6장 퍼포먼스로서 행사 (드라마트루그로서 큐레이터
――― ‘디자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전시하기: 파올라 안토넬리(뉴욕와 플러 왓슨(멜버른이 나눈 대화

결론: 뉴 큐레이터, 전문적 실천을 향하여
――― 남반구의 담론적 큐레토리얼 실천으로서 독립성: 파티 아나오리(프라이아, 카보베르데와 파울라 나시멘토(루안다, 앙골라가 나눈 대화

후기: 뉴 큐레이터, 책이 나오기까지 (리언 밴 스카이크, 오스트레일리아 오피서 훈장 AO,
RMIT 대학 명예교수
――― 한국에서 뉴 큐레이터를 꿈꾸며: 김상규(서울와 정다영(서울이 나눈 대화
참고 문헌
도움을 준 사람들
그렇다면, 한국의 ‘뉴 큐레이터’는 누구인가

『뉴 큐레이터』가 한국어판으로 번역 출간되면서 한 편의 대화가 더 실렸다. 바로 한국의 큐레이터 김상규와 정다영이 나눈 대화다. 이들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전시가 활발히 열리는 호주, 뉴욕의 실정과 한국의 실정은 명백히 다르며,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뉴 큐레이터’를 한국의 맥락에 맞춰 논의할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정답이 아니라 큐레토리얼 담론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한국 큐레이터의 현실에 대해 애정과 걱정이 가득 담긴 문답을 나누기도 한다. 원서가 건축과 디자인 전시의 전 지구적 상황을 공유했다면, 김상규와 정다영이 나눈 대화는 독자로 하여금 한국의 뉴 큐레이터란 누구인가 비평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한다.

책 속에서

뉴 큐레이팅은 그보다 뭔가 새롭고 색다른 것에 문을 열어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늘어만 가는 국제 비엔날레,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기관들, 낡은 기관들의 재단장이 한창인 와중에도 ‘뉴 큐레이터들’은 디자인에 관한 논의 조건을 마련해 줄 전시, 그리고 그와 관련한 출판물의 새로운 풍경을 묵묵히 만들어왔다.
--- p.13, 「서문」중에서

우리 시대의 복잡성과 불안정성을 표현하면서 그에 대응하는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뉴 큐레이터는 다재다능한 실무자(practitioner다. 즉 정부, 기관, 산업, 현장, 커뮤니티와 협업하는 학제적 실행 주체들의 중요한 매개자(connector라고 할 수 있다.
--- p.20, 「머리말」중에서

수행적 큐레이션(performative curation은 ‘신속한 큐레이션’, 즉 전통적인 박물관 맥락에서 오랜 기간 준비하는 관행으로부터 벗어나는 프로젝트의 개념과 내밀하게 연결된다. 디자인 아이디어를 큐레이팅하는 과정의 핵심 요소는 실험을 포용하는 역량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험에는 실시간 테스트, 미완성된 ‘과정적’ 작업, 실패 가능성이 해당한다. 이 부분은 주류 기관들의 통상적인 큐레토리얼 실천으로부터 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