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1부 고대철학
1장 왜 현대인들이 고대나 중세의 철학을 공부해야만 하는가? 017
1.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이 있다 019
2.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보는 것이다 022
3. 현재의 것이 과거의 것보다 더 퇴보했거나 추락한 것도 있다 025
4. 역사는 지속성과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028
2장 철학의 시작과 자연철학자들 033
1. 자연철학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035
2. 왜 최초의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을 물었을까? 038
3. 사유 진보의 첫 원리는 변증법이었다 043
4. 그들에게 형이상학은 과학의 뿌리였다 046
5. 왜 진정한 종교가 신화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하는가? 050
3장 진정한 철학자의 상징, 소크라테스 057
1. 철학자로서의 소명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059
2. “너 자신을 알라” 063
3. ‘악법도 법이다’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일까? 067
4. 산파술은 왜 주관성으로서의 진리를 말하고 있는가? 070
5. 죽음을 넘어서는 소크라테스적 지혜란 무엇인가? 073
4장 관념론의 아버지 플라톤 079
1. 이데아론: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081
2. 인식과 존재의 일치: 무지가 허상을 낳고 앎이 존재를 낳는다 1003. 정치철학: 왜 철학자가 왕이 되어야만 할까? 107
5장 실재론의 어머니 아리스토텔레스 117
1.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스승 플라톤의 사상을 비판하였나? 119
2. 영혼의 개념은 인간학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138
3. 자기 인생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윤리학이다 152
6장 스토아철학 165
1. 헬레니즘학파의 ‘삶의 양식’으로서의 철학 167
2. 소크라테스주의가 부활하다 178
3. 세네카의 「운명론」은 운명론이 아니다 183
7장 플로티노스, 신비주의적 미학적 세계관의 발견 197
1.「일자론一者論」, 세계를 하나로 보다
중세철학에 얽힌 오해와 편견들을 말한다.
서양철학,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들여다보기
한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서양고중세철학’이라는 이름으로 강의가 개설되고 있지만 정작 중세철학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로는 중세철학이 기독교 신학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기에, 철학이기보다 신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중세철학을 떠올릴 때 ‘철학은 신학의 시녀’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곤 할 것이다. 이유가 이것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많은 오해와 반기독교적 정서가 맞물려 중세철학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형성한 것만은 분명하고, 이 때문에 중세철학이 고대철학보다 경시되는 분위기 또한 존재한다.
사실 저자는 이러한 분위기의 큰 피해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박사학위를 해야 할 시기만 해도, 순수한 학문적 열정과 관심이 있더라도 중세철학에 대해 지도해 줄 스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 자신이 밝히는 대로 프랑스에 유학을 가야했고 정작 유럽에서의 중세철학에 대한 분위기는 중립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중세철학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감에 따라 이에 대한 가치중립적인 연구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차원에서는 여전히 중세철학에 대한 접근 자체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열악한 실정에 대해 누구보다 공감하기도 한다.
따라서 책은 고대철학부터 중세철학까지 고루 다루되 고대철학과 중세철학을 양적인 차원과 질적인 차원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그동안 고대만을 강조해 왔던 일부 책에서는 살필 수 없었던 고대철학과 중세철학의 유기적인 연결지점들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살필 수 있다. 더불어 중세철학에 대한 세간의 오해와 편견이 생성된 이유를 밝히고, 중세철학을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할 뿐 아니라 중세철학을 계승하는 현대적인 관점까지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다. 단언컨대 고·중세철학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