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4
프롤로그 15
1장 일하는 목회라란 누구인가 21
2장 일하는 목회자의 직업선택 가이드 41
3장 일하는 목회자의 자기관리 69
4장 일하는 목회자와 선교적 삶 85
5장 일하는 목회자와 N잡러 99
6장 목사님, 어느 쪽이 본캐인가요? 115
7장 일하는 목회자와 사회적 경제 133
8장 일하는 목회자와 귀농귀촌 151
9장 로컬, 로컬 크리에이터 그리고 로컬교회 165
10장 일하는 목회자와 IT, 미디어 업종 181
11장 마을활동가와 일하는 목회자 197
12장 교회의 미래 그리고 일하는 목회자 213
에필로그 233
박종현 목사의 사역 소개 238
책 속에서
교회의 위기는 곧 목회 생태계의 위기입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이 생태계의 한 쪽에서는 다른 길을 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중직이라는 불편한 이름으로 불리던 일하는 목회자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목회와 생계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부정결한 존재처럼 여겨졌던 이들은 이제 조금씩 편견의 그늘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각 교단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원책을 펴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한 편에선 이 비상한 상황에서 원치 않게 일하는 목회자의 삶으로 내몰리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이런 이유로 40대 중반 이후에는 더 이상 부교역자로 사역할 교회를 찾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들어간 교회들은 보통 상황이 열악하기 마련입니다. 이력서에 이력이 끊기는 것도 두렵지만, 현실적으로는 생계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큽니다. 이리저리 계산해보면, 담임목회자가 되기를 기다리기 위해 대략 7년 이상을 수입 없이 지내야 합니다. 7년의 절벽은 그렇게 갑자기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목회 이력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 이들이 선택하는 건 결국 일하는 목회자의 삶입니다.
--- 「1장 일하는 목회자란 누구인가」 중에서
단지 개인의 생계를 위해서라면 목회 활동을 중단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사명을 계속 감당하고자 하기에 두 가지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논할 때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자신의 목회 활동에 더 유리한지 깊이 고민하고 신속히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자신을 성찰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보냄받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적 삶은 바
로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 「2장 일하는 목회자의 직업선택 가이드」 중에서
일하는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영성은 오히려 비목회자들의 그것에 가깝습니다. 하루 일과 즉 시간 사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