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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 우리의 카레라이스
저자 김란
출판사 한그루
출판일 2023-09-10
정가 13,000원
ISBN 97911686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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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머리말

어느 날,
먼 나라에서 온 낯선 사람들로 인해 제주 섬은 무척 시끄러웠어요.
그때 제주에 온 사람 중에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글쓰기 교실에 잔뜩 겁먹은 어린 세 아이가 찾아왔어요.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세 아이를 반겨주었고, 금세 친구가 되었지요.
세상의 모든 아이는 마음이 닿는 곳, 발길이 머무는 곳,
그 어디서든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엄마는 나를 언제나 진주호아라고 부른다. 진주라는 내 이름 뒤에 베트남어로 꽃이라는 호아를 붙인 이름. 진주호아. 엄마는 내가 꽃으로 보이나 보다. (13쪽

우리는 자주 만났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비아와 카림은 나만 보면 바다에 가자고 졸랐다. 나는 두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같이 놀다 보면 엄마 생각도 덜하게 되고, 형제가 없어서 오는 외로움도 옅어졌다. 하지만 아빠에게 들킬까 봐 순간순간 마음이 쪼그라들기도 했다. (41쪽

“와르다? 와르다가 무슨 뜻이야?”
“꽃이야. 진주, 너는, 내 마음의… 꽃. 진주와르다!”
“와, 내 이름이 더 예뻐졌네. 진주호아와르다!”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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