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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과학이 알을 깨고 나올 때 : 우주부터 세포까지, 특별한 통합 과학 수업 - 우리학교 과학 읽는 시간
저자 박재용
출판사 우리학교
출판일 2023-12-08
정가 15,000원
ISBN 979116755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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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인간이 가장 나중에 생긴 까닭

1장 우주에 대한 질문
신 없이 세상을 보다
지상계와 천상계로 나뉜 세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었을 때
[왜 옛 과학자들은 실험을 하지 않았을까?]
달과 지구와 태양의 삼각형
머나먼 별, 광활한 우주
외계인은 존재할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2장 지구에 대한 질문
거북과 코끼리 위의 세상
지구가 둥근데 왜 떨어지지 않을까
지구의 재발견
[세상은 원래 하나의 대륙이었다]
지구는 몇 살일까
동일과정설과 격변설
켈빈 경의 착각
[우주의 중심은 어디일까?]

3장 생물에 대한 질문
최초의 분류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다리
존재에 매겨진 등급
[숲속에는 정말 아무도 없을까?]
세포를 발견하다
고양이는 인간과 얼마나 가까울까
우리가 세상을 나누는 방식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는 전부 얼마일까?]

4장 인간에 대한 질문
화석에서 발견된 흔적
진화 ≠ 진보
인간에게만 깃든 영혼
[거울에 비친 것이 나일까?]
패배자의 역사
진화론에서 우생학으로
과학의 탈을 쓴 소수자 차별
[인종은 없다]

나가는 말
참고 문헌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알’을 깨고 나온 과학의 여정

과학이라는 건 뭘까?
우리는 과학을 왜 배워야 할까?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에 과학이 관여하는 오늘날, 이토록 과학적인 세상에서도 이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과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 『과학이 알을 깨고 나올 때』는 바로 그런 진리나 법칙을 발견해 나가는 과학의 여정을 다룬 책이다. 목적지(진리, 법칙가 아닌 ‘여정’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과학은 자신이 발견한 법칙의 총합이 아니라, 그것을 발견하기 위한 과정의 총합이므로.

이를테면 우리는 세상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것,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것을 안다. 너무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미 잘 쌓아 올려진 과학을 배웠기 때문이다. 아주 오랫동안 세상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믿었던 옛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부정했고, 그런 주장을 하는 자를 신성 모독으로 처형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익숙한 믿음을 뒤로하고 낯선 사실을 증명해 낸 과학을 받아들였다. 마찬가지로 먼 미래에 과학이 또 다른 사실을 밝혀낸다면 지금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것들을 폐기 처분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과학은 증명된 사실을 기초로 하되, 언제나 더 나은 가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서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과학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사고 방식에 도전하는 것이자 인식의 한계를 넓히는 일”(추천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 『과학이 알을 깨고 나올 때』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따라간다. 더 합리적인 가설에 따라 오류를 수정하는 순간, 가령 세상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오래된 믿음을 버리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새로운 가설을 받아들이는 순간들을. 과학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를 지나 과학 혁명이 일어난 근대를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