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Chapter 1 : 시작하다
채식의 시작은 바로 ‘나’
나의 채식 이야기
비건보다 비건 지향
Chapter 2 : 안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채식의 역사
다양한 채식의 종류
채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음식의 세계
채식 나침반
Chapter 3 : 실행하다
나의 채식 연대기
즐거운 채식을 위한 마음 자세
지속가능한 채식을 위한 채소 습관 들이기
본격적인 입맛 바꾸기
Chapter 4 : 실패하고 극복하다
채식 이방인
치팅 분석
치팅을 치료하는 법
Chapter 5 : 채식 인문학
채식과 인간관계
Re : 비건
지금은 동물의 삶을 들여다봐야 할 때
우리가 궁금한 채식의 진실
에필로그
참고문헌
모두 비건이 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어떠한 유형의 채식이든 꾸준히 실천하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반드시 비건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한 번이라도 실천하길 추천할 뿐이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에 질려 간헐적 채식을 시작할 수도 있다. 가지를 굽고, 콩나물밥을 하고, 호박잎을 쪄 먹고 내일은 또 어떤 채식 요리를 해 먹을지 고민하지만, 주말이 되면 고기를 먹고, 배달 앱을 켜도 좋다. 내가 평소 채식을 한다는 마음만 잊지 않으면 된다.
채식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아닌, ‘오늘 한끼 내 건강을 위한’ 마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채식>은 그 시작과 과정에서 “채식 별거 없네, 오늘은 채식 한끼 해볼까”라는 마음이 생기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채식에서 건강의 가치를 내세운다면, 육식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자신이 아닌, 자신을 위해 육식을 거부하는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당당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없는 채식은 희생이다. 나를 위해 채식을 하자. 그것이 채식의 원동력이다.(12쪽
‘비건이 된다’는 말은 우리 세계를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이다. 비건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동물에게 많은 빚을 진 ‘빚쟁이’ 같았다. ‘비거니즘’을 처음 고안하여 세상에 알린 왓슨 부부의 말이 생각났다. “과거 우리 문명이 노예 착취 위에 세워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 문명은 동물 착취 위에 세워졌음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28쪽
채식을 시작할 때, 먹지 않는 음식에 대한 원칙은 아주 단순하고 느슨해야 한다. 단순하고 쉬워 보여도 자신이 세운 원칙을 한두 번 지켜 나가다 보면 점차 원칙을 지키는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신감도 생겨난다. 결국,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