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PART. I] 고대 세계
거짓 1 가짜 왕을 죽여라!
-아케메네스왕조 페르시아의 사라진 세 번째 군주를 찾아서
거짓 2 인류 최초의 대규모 해전, 살라미스 전투의 영웅
-배신을 위장한 사나이 테미스토클레스
거짓 3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기』를 집필한 진짜 이유
거짓 4 안토니우스를 바람둥이로 만든 키케로의 『필리피카이』
거짓 5 로마 역사상 최악의 패장, 바루스를 기억하라!
-아르미니우스의 배신과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
거짓 6 공식 기록 vs 개인 기록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와 『비밀의 역사』
[PART. II] 중세 시대
거짓 7 측천무후는 정말 자기 아이와 남편을 죽였을까?
거짓 8 근거 없는 소설이 시대를 풍미한 경전으로 둔갑하기까지 ①
-『브리타니아 열왕사』 편
거짓 9 비잔티움 제국에 중흥과 쇠퇴를 가져온 콤네노스 왕조
거짓 10 성전 기사단의 이단 혐의에 관하여
거짓 11 귀족 출신의 여자 해적 선장이 있었다?!
-잔 드 클리송과 검은 함대
거짓 12 근거 없는 소설이 시대를 풍미한 경전으로 둔갑하기까지 ②
-『맨더빌 여행기』 편
[PART. III] 근대 초기
거짓 13 사고인가 살해인가, 시몬의 죽음과 피의 숭배
거짓 14 종교재판소는 화형을 선호하지 않았다?!
거짓 15 근거 없는 소설이 시대를 풍미한 경전으로 둔갑하기까지 ③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편
거짓 16 로마를 통치한 여교황이 있었다?!
거짓 17 튜더를 막아라!
-헨리 7세에게 도전한 왕위 요구자들
거짓 18 세기의 위조문서 <콘스탄티누스의 기증>과 종교개혁
거짓 19 아즈텍인들은 스페인 침략에 맞서 저항하지 않았다?!
거짓 20 헨리 8세가 종교개혁을 추진한 진짜 이유
거짓 21 노스트라다무스의 유산
거짓 22 임진왜란과 역사상 최악의 평화 협상
거짓 23 세 명의 가짜 드미트리
-러시아 류리크왕조의 쇠퇴와 로마노프왕조의 등장
거짓 24 파리 독살 스캔들
거짓 25 메리 토프트: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때때로 승자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이
역사를 쓰기도 한다.”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자 그가 암살당한 뒤로는 군사력과 재력, 인맥 등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세력을 자랑하던 로마의 정치가 안토니우스. 그런 그가 어떻게 평민 출신에, 당시 겨우 18세 소년이었던 옥타비아누스에게 패배하고 ‘여자 뒤꽁무니나 쫓는 방탕한 바람둥이’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그로부터 약 1600년 후. 수백만의 인구와 수만 명의 군대,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도시와 문화적 경이를 자랑하던 대제국 아즈텍은 어쩌다 아무런 저항 없이 자신들의 나라를 스페인에 넘겨주었다는 오명을 쓰게 되었을까?
이 의문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분모는 이것들이 바로 승자, 혹은 ‘승자처럼 보이고 싶은’ 이들에 의해 다시 쓰인 역사라는 점이다. 안토니우스는 그의 정적인 옥타비아누스와 키케로로부터 끊임없는 비방에 시달려야 했는데, 키케로는 무려 14차례나 안토니우스를 비방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그 덕분에 당시 로마인의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았던 ‘바람둥이 안토니우스’ 이미지는 기정사실화되었다.
스페인의 아즈텍 정복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정복자들을 신이라고 믿은 아즈텍 제국의 황제가 제국을 자발적으로 스페인에 바쳤다는 이야기는 역사라기보다는 차라리 신화에 더 가깝다. 아즈텍인들은 스페인을 향해 맹렬히 저항했고, 스페인은 아즈텍 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실의 이면, 왜곡되고 위조된 역사들의 속살을 파헤친다.
거짓은 거짓만의 힘과 추진력이 있다!
이데올로기, 종교, 제국의 흥망성쇠를 아우르는
참혹한 거짓말의 역사
우리는 종종 “진실은 결국 거짓을 이긴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이다.” 같은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또 그 진실이란 게, 언젠가 밝혀지기만 하는 걸로 괜찮은 걸까? 때론 진실이 지나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