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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의자에게 - 모든요일그림책 11 (양장
저자 김유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
출판일 2023-10-30
정가 17,000원
ISBN 978892557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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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영화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_ 세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애틋한 헌사!

도시 변두리에서 홀로 구멍가게를 하며 살아가는 할머니는 어느 날 딸이 쓰던 낡은 소파 의자를 가져와 살뜰히 챙긴다. 의자 하나가 들어오면서 할머니의 일상엔 작은 흥이 돋는다. 의자는 할머니의 말동무가 돼 주고, 안락한 등받이가 돼 주고, 큰 회사 사장님이 된 기분도 느끼게 해 준다. 작품은 이 낡은 의자에게 할머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화려한 꽃무늬 엔틱 소파 의자의 고급스러운 위용은 세월 뒤로 사라지고, 촌스럽다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아쉽지만 그만 버려야” 하는 낡은 의자. 할머니는 그런 의자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끝에 이르러서는 내 곁의 소중한 이들과 나 자신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고마움을 전하며 짙은 여운을 남긴다. “아름다운 인생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뒤에 가슴이 꽉 차오르는 감동이 이런 게 아닐까.
작품은 낡은 의자, 변두리 구멍가게, 볼품없는 빈집, 홀로 사는 노인, 길거리 고양이 등 세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을 절묘하게 엮어 무대 위로 세우고 주제를 극대화한다. 문학적 장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글과 그림의 노련미, 그 바탕에 소외된 약자와 어린이를 향한 두 작가의 따뜻한 관심과 진심 어린 애정이 있다.

진심이 담긴 그림은 눈길뿐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오승민 선생님의 그림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인생 영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이르렀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_ 김유

● “우리 서로 기대 가며 오래오래 함께하자꾸나.”
_ 나에게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고백

어느 날 의자 속을 헤집고 스펀지를 훔쳐 가는 도둑이 나타난다. 쫄깃한 추리(?가 이어지는데, 범인은 고양이로 밝혀진다. 할머니는 빈집으로 들어간 고양이 뒤를 밟고, 집 안을 샅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