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글 _ 4 들어가는 글 _ 14
제1장 | 울산 동구 명소를 찾아서
01 상연극장 _ 22
02 방어진 항구 _ 27
03 방어진 철공소 _ 36
04 방어진 원도심 거리 _ 42
05 청구 조선 _ 46
06 토탄 못의 여름 _ 52
07 성끝마을 _ 57
08 동진산 밑 이야기 _ 60
09 슬도의 추억 _ 63
10 일산지 보성학교 _ 68
11 고동섬의 다이빙 _ 71
12 방어진 중학교와 몽돌 밭 _ 74
13 용추암의 전설 _ 79
14 일산해수욕장 _ 84
15 어풍대 _ 90
16 민섬은 수석 작품 _ 95
17 금모래 해변 오좌불 _ 99
18 전하 포구 _ 103
19 낙화암 소풍길 _ 108
20 남목마성 _ 114
21 남목 동축사 _ 121
22 화정 월봉사 _ 125
23 방어진 화장장 _ 130
24 안개 낀 울기등대 _ 133
25 화암추등대 _ 141
제2장 | 동구의 경제환경
01 어선 진수식 _ 146
02 포경선 고래잡이 _ 150
03 댕구리 배 고기잡이 _ 156
04 꽁치 배 선원 _ 162
05 배도방 이야기 _ 170
06 댕구리 배 선장 집 _ 174
07 소바위 해변 낚시 _ 181
08 미역밭 이야기 _ 187
09 해초와 청각 _ 193
10 창거, 갈거 채취 _ 198
11 엿치기와 엿장수 _ 203
12 버텀골 나룻배 _ 207
13 정월대보름 찰밥 _ 211
14 기와집과 초가집 _ 214
15 나무하러 가는 날 _ 220
16 우물에 빠진 동전 _ 225
17 호박잎에 빡빡 장 _ 229
18 설날 목욕탕 _ 232
19 동네 이발소 풍경 _ 237
제3장 | 사회, 문화
01 8.15 광복절 축구대회 _ 242
02 공동우물 청소하는 날 _ 247
03 새집과 토끼풀의 추억 _ 252
04 소바위 산 토끼몰이 _ 256
05 새총과 참새 _ 260
06 달집과 소
들어가는 글
“5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옛 울산 동구 이야기”
기록하면 역사가 되지만, 기록되지 않으면 휘발되어 날아가 버린다. 인류는 기록이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 여기 미력하나마 울산 동구의 한 시대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렇게 기록하지 않으면, 동구의 옛 모습도 세월과 함께 사라져 버릴 것이다.
울산 동구는 약 1세기 전 1910년 울산군 동면에서 출발해 1937년 울산군 방어진 읍으로 승격하고 1988년 울산시 동구로 개청하여 1997년 7월 지금의 울산광역시 동구로 승격했다.
자연경관이 수려했던 동구는 산과 바다가 맞닿은 곳으로 수많은 사람의 발길이 잦았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이야깃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50여 년 전의 삶의 터전과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기록해 알리는 것도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사람으로 작은 소임이라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동구의 근 현대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사진집이 최근 발간되었다. 그것에 지난날 필자의 이야기를 더한다면 과거는 훨씬 더 생생하게 남게 될 것이다. 또한, 반세기 전 동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당시 청소년의 생활상과 놀이문화 등을 글로 엮어 자라는 미래 청소년에게 전해주는 것도 의미 깊은 일일 것이다.
제1장은 행정구역별 명소에 대한 추억담을, 제2장은 경제적인 면을 재조명해 당시 청소년의 삶의 현장 이야기를, 제3장은 사회 문화적인 생활 모습을, 제4장은 청소년의 방과 후 놀이문화를 담았다.
현대조선이 들어오기 전의 울산 동구는 동해안 최남단의 작은 포구로 해안선이 매우 아름다운 지형에 반농반어의 소읍이었다. 1960~70년대 우리에게 불어 닥친 경제개발의 기치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동구의 많은 문화유산이 수난을 겪은 원인이 되기도 했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필자의 어릴 적 추억으로 남은 옛 울산 동구의 모습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아쉽지만 세월의 흐름에 밀려간 과거는 어찌할 수가 없다.
하지만 기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