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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저자 박신영
출판사 길벗
출판일 2023-10-02
정가 22,000원
ISBN 979114070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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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변화의 시작, 시민혁명에 관하여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이해하기

1전시실 - 고전의 끝, 새로운 시작
[인상주의] 빛을 그리는 화가,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 봄처럼 따뜻한 그림을, 오귀스트 르누아르
[인상주의] 벨 에포크의 어둠, 에드가 드가

2전시실 - 인상주의의 세 갈림길
[후기 인상주의]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후기 인상주의] 태초의 자연을 꿈꾼 도시 남자, 폴 고갱
[후기 인상주의] 철학자들이 사랑한 사과, 폴 세잔
특별전시실1 - 자포니즘, 유럽의 일본 따라하기

3전시실 색과 형태의 붕괴
[표현주의] 죽음과 맞닿은 사랑을 표현하다, 에드바르트 뭉크
[야수주의] 야수처럼 자유롭게 날뛰는 색, 앙리 마티스
[입체주의] 창조적 붕괴와 새로운 미술, 파블로 피카소

4전시실 돋아난 새싹, 새로운 미술의 탄생
[추상미술] 추상화를 탄생시킨 젊은 법대 교수, 바실리 칸딘스키
[추상미술] 오컬트에 숨겨진 예술이 비밀, 피에트 몬드리안
특별전시실2 모더니즘 회화의 비주류, 초현실주의

5전시실 모더니즘 회화의 종말
[추상표현주의] 미국이 선택한 예술가, 잭슨 폴록
[추상표현주의] 숭고의 미술, 바넷 뉴먼 & 마크 로스코

마치며
참고 문헌
도판 목록
책 속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나는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에 의문을 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현상을 어려운 말로 ‘자기인식self-consciousness’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이것은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그림이라는 게 도대체 뭐지?”-
--- p.6~7, 「시작하며」중에서

모더니즘 회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인상주의Impressionism입니다. 인상주의는 한마디로 ‘태양빛’을 그리는 그림입니다. 모더니즘 회화의 시작이 태양빛을 그리는 그림이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지점입니다. 시민혁명의 배후에 태양이 있었는데 그 결과로 나타난 미술이 ‘태양을 그리는 그림’이니 말입니다. 물론 둘 사이에 논리적 연관성은 없습니다. 그저 우연에 불과하지만 어쩐지 소설의 복선처럼 아귀가 들어맞아 신기할 뿐입니다.
--- p.21, 「변화의 시작, 시민혁명에 관하여」중에서

인상주의의 탄생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후 미술계에 나타난 변화입니다. 인상주의는 수백 년간 이어져온 견고한 고전 회화의 벽에 균열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금이 간 벽이 결국 부서져 폭포수가 쏟아지듯이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그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p.57, 「인상주의, 그 이후」중에서

고흐는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 마치 신에게 부여받은 소명인 것처럼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로지 예술에만 매달렸습니다. 고흐의 이런 태도를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이라고 합니다. 세상과 단절된 채 가장 순수한 목적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 p.116, 「순수성의 화신, 모더니즘의 상징」중에서

미술사에는 가끔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조토 디 본도네, 모더니즘 회화에서는 윌리엄 터너, 그리고 폴 세잔이 그렇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독창적이라기보다 다음 시대를 예고하는 예술가들입니다.
--- p.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