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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네르바의 올빼미 : 서구 정치사상의 전통
저자 제프리 에이브럼
출판사 이숲
출판일 2023-10-01
정가 28,000원
ISBN 979119113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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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정치사상의 고전들
1장. 플라톤의 『국가』 : 정의를 둘러싼 논의의 시작
2장. 유토피아에 대한 학생들의 반론
3장. 동굴 밖으로 나와 빛을 향해 : 그리고 다시 동굴로?
4장. 플라톤의 비극 국가를 넘어
5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6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 절단된 손과 정치적 동물
7장. 아우구스티누스와 악의 문제
8장. 마키아벨리의 더러운 손
9장. 홉스와 수단의 왕국
10장. 로크, 자유주의 그리고 자기소유적 삶
11장. 루소와 투박함
12장. 루소와 정치적인 것
13장. 칸트의 뒤틀린 목재
14장. 존 스튜어트 밀과 개인성의 요구
15장.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미네르바의 올빼미
16장. 철학 이론의 부활
결론 : 정치를 향한 열정
감사의 말
한눈에 보는 정치사상사

플라톤이나 홉스, 또는 루소를 읽음으로써 얻는 정치적 통찰은 인문 교육, 즉 우리 안에 있는 인간적이고 진보적인 부분을 끌어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는 교육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근대의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칸트와 밀, 헤겔, 마르크스, 최근 정치철학을 부활시킨 롤스와 그에 대한 비판까지 서구 정치철학사를 관통하는 일련의 철학과 사상의 계보를 씨줄로, 또한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전망, 그리고 가장 최근의 쟁점인 페미니즘까지 주요 정치사상의 관점을 날줄로, 정치사상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고대 그리스 정치사상과 근대 정치이론의 가장 핵심적 차이를 분류하고 조명하면서 오늘날 우리 삶과 공동체의 주요 쟁점에 천착한다는 데 있다.
인간은 정치적 삶이 겪는 현실의 딜레마를 통해 정치학 이론에 직면한다. 저자는 정치학에서 이뤄지는 논변에 독자들을 자연스레 유도하려고 일상적인 표현, 거의 대화체에 가까운 문체로 글을 쓴다. 특히, 수업 시간에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더 잘 살리려고 종종 멈춰서 저자가 배웠던 스승들, 그리고 저자가 가르치는 학생들과의 경험을 즐겁게 돌아본다.

이 책은, 정치철학의 쟁점과 지식을 열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철학자들이 저서를 통해 제시했던 당대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계승 발전되어 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성사의 ‘연속’이라는 관점 및 변화하는 세계와 새로운 방법 그리고 그에 따른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단절’이라는 관점을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요컨대 정치사상의 주요 쟁점에 대한 철학적 방법과 사상사적 전통의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정치사상사의 한 전범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