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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평한 저울 세상 - 샘터어린이문고 75
저자 홍종의
출판사 샘터(샘터사
출판일 2023-09-25
정가 15,000원
ISBN 97889464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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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버러지
세상을 흔드는 큰 소리
다 똑같은 사람
자기들만의 나라
백정의 자식
새 백정, 신백정
형평사,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
들내
불처럼 타오르다
고기를 사지 마라
세 가지의 미안함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

덧붙이는 글: 형평사와 형평 운동
작가의 말
“세상이 바뀌면 뭘 하누. 한번 백정은 천년만년 백정일 거인디. 쯧쯧쯧!”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만, 백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다. 글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우레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백정에게 들려서는 안 될 글자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을 받는다. 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시장 아이들에게 몰매를 맞고, 보통 여자아이처럼 머리를 예쁘게 땋아 내리지도 못한다. 모두 백정의 자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똥말’로 불리는 백정 마을의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다.

“차별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우리 백정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다.”

백정에 대해 계속되는 멸시와 억압 속에서 어른들은 실제적인 백정 신분의 해방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른이라 불리는 양반이 주축이 되어 우레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단체라는 뜻의 형평사(衡平社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형평 운동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백정 마을 사람들은 백정이라는 이유로 얻었던 모난 이름을 버리고 자신들이 바랐던 제 이름을 찾아간다.

“아버지, 백정의 자식이라고 차별당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 말입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우레와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로 세상에 제 목소리를 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우레는 형평 운동 알림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선다. ‘천둥소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레는 마침내 이름값을 할 때라며 세상에 우렁차게 소리친다. 힘을 모아 달라고, 자신들 역시 힘차고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아이의 간절한 외침 앞에서 백정, 양반,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들의 가슴은 마침내 불타오른다.

일반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살 수 없어서 따로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백정.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이름으로도 차별을 받았던 백정.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신분제가 사라지며 백정 계급도 사라지는 듯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