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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낭독을 시작합니다 : 소리 내어 읽으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저자 문선희, 정남, 이용순, 임미진, 송정희, 조예신, 서혜정
출판사 페이퍼타이거
출판일 2023-09-15
정가 18,000원
ISBN 97911904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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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왜 지금, 낭독해야 하는가 / 문선희
몰입을 부르는 낭독 / 정남
칼럼 / 소중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는 방법
오감을 여는 낭독 / 이용순
낭독은 놀이다 / 임미진
너와 나, 우리를 위한 낭독 / 송정희
칼럼 / 세계의 유명 성우들
치유하는 낭독 / 조예신
오디오북과 북내레이터 /서혜정
책 속에서

낭독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집니다. 텅 빈 듯 고요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어느 한순간 지극히 몰두해서 책을 읽어 내려가는 멋진 목소리로 꽉 찬 광경에 놀랄 것입니다. 입을 떼서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p.5, 「들어가는 말」 중에서

낭독은 자기표현의 시작이자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어떤 감성을 좋아하는지 말입니다. 부끄럽다면 혼자 조용히 읽어봐도 좋습니다. 조금 긴 호흡으로요. 목소리에는 그 사람의 삶이 묻어 있으니까요.
--- p.17, 「문선희」 중에서

좋은 낭독을 듣다 몰입에 이르면 어느새 감독이 되어 배경을 그리고, 주인공과 악역을 설정합니다. 상상력의 범위는 점점 넓고 또렷해져서 어느덧 내적 심상에 매우 집중하게 됩니다. 이미 듣는 이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가 생겨난 상태죠.
--- p.83, 「정남」 중에서

그녀의 낭독으로 그 책을 완독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를 그녀와 함께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맞아요, 저는 그녀가 들려주던 그 세계를 함께 경험했던 겁니다. 이런 것이 공감이고 소통이겠죠?
--- p.127, 「이용순」 중에서

함께 호흡하는 재미, 그리고 공간을 꽉 채우다 못해 터질 듯하게 팽팽한 하나의 에너지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알게 된다면 당신은 이 기차놀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예요.
--- p.149, 「임미진」 중에서

이 훈련을 마쳤다면 한 문장이라도 꼭 ‘몸 관찰일기’를 기록하면 좋아요. 예를 들어 ‘종아리에 시선이 닿았을 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끼며 울컥했다’, ‘몸의 부위에 따라 온도 차이가 느껴졌다’ 처럼요. 관찰일기를 하나하나 쌓아가며 내 몸에 대해서 이해하고, 점차 이완되어 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발견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p.200, 「송정희」 중에서

소리는 어디서 생겨날까요? 얼굴? 성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