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에르고드 이코노미 : 왜 경제학은 우리의 삶을 반영하지 못할까?
저자 권오상
출판사 미지북스
출판일 2023-09-30
정가 16,800원
ISBN 9791190498524
수량
들어가는 말: 새로운 경제학을 찾아서

1장 왜 기존 경제학으로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가?
-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질문은 무엇이었나
- 경제학의 핵심에는 어떠한 주장들이 존재하는가
- 사람을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여기는 데서 경제학은 시작된다
- 경제적 이익이 확정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 인간은 돈이 아니라 효용의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존재다
- 두 명의 베르눌리가 숙고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설은 무엇일까
- 국가의 경제를 대변한다는 국내총생산은 어떻게 계산되는가
- 이익의 기댓값을 최대화하면 막상 무슨 일이 벌어지나
- 국내총생산의 증가가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해도 될까

2장 새로운 패러다임, 에르고드 이코노미
- 월가의 현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처음으로 균열을 감지하다
- 물리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 에르고드 개념을 세우다
- 에르고드는 에너지의 길을 뜻한다
- 경제와 에르고드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나
-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살 뿐 평행우주를 살지 않는다
- 돈이 불어나는 과정과 경제는 덧셈일까 곱셈일까
- 경제학의 에르고드 가정을 찾아낸 사람은 누구였을까
- 다니엘 베르눌리가 저지른 실수는 무엇이었나
- 라플라스의 신사다운 수정을 카를 멩거가 완전히 오해하다

3장 에르고드 경제학의 목적: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의 세계관
- 경제란 곧 사람의 살림이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누구의 말이었을까
- 합리성은 단순한 계산 능력에 지나지 않으며 이성과 다르다
- 한 가지 기준으로만 행동하는 경제학 인간을 다른 말로 한다면
- 에르고드 경제학은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의 목적을 가진다
- 애덤 스미스는 사리사욕과 자신의 염려를 분명하게 구별했다
- ESG와 임팩트 투자의 등장이 놀랍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4장 에르고드 경제학의 시간: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성장의 극대화
- 19세기 크레디모빌리에와 21세기 제네
경제학은 왜 우리의 삶을 반영하지 못할까?
경제학이 금전적 이익이라는 일차원적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고 여러 다양한 가치들을 추구할 수는 없을까? 단기적인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하는 경제학을 창안할 수는 없을까? 경제학이 불평등에 무관심하지 않고 모두를 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문제에 답하고자 새로운 경제학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에르고드 경제학이 추구하는 길이다.
저자 권오상 박사는 기존 경제학이 세상을 에르고드한 것으로 잘못 전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은 우리의 실제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소시오패스나 마찬가지인 경제적 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이론의 기초로 내세워 공동체의 안녕을 돌보지 않고 극단적인 불평등을 용인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새로운 경제학의 이론의 기초를 다시 제대로 세울 수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들 수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적 이익만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들을 인정하고, 생존과 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하며, 불평등을 줄이는 길로 말이다.

수익률 5퍼센트의 게임을 계속하면 정말로 부자가 될까?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기댓값 최대화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이 주장에는 경제학의 모든 전제들이 축약되어 있고, 효용을 극대화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기본 행동 원리가 담겨 있다. 우리는 흥미롭고 단순화한 도박 모델로 이 주장이 가진 문제점을 곧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걸어 이기면 6000만 원을 받고, 지면 5000만 원을 잃는 돈내기 게임이 있다고 하자. 이 게임에서 이기거나 질 확률은 반반, 즉 50퍼센트라고 하자. 이 게임의 기댓값은 500만 원이며, 기대 수익률은 5퍼센트다. 수익률이 5퍼센트인 게임을 장기간 계속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경제학은 매번 기댓값을 최대화하는